▪︎ 감상 모음집31 prologue k y e e u n ' s a t t i c - 나에게 '다락방'이란 언제나 꿈의 공간이었다. 아파트에서만 살았던 나로서는 외국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먼지가 폴폴 날릴 것 같지만 쌓여있는 상자나 물건들 속에 추억과 비밀이 가득해 보였다. 물론 영국에서 살아봤던 지붕 아래의 공간은 편하지만은 않았지만 현실을 겪었음에도 나의 마음 한 구석에는 늘 다락방에 대한 정겨운 이미지가 남아있다.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마음 먹으면서 가장 먼저 생각했던 계기는 기록하기 위함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말보다 글쓰기가 편했고 그만큼 좋아하기도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나의 생각과 감정을 어느 공간에든 남기는게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했고, 글이든 낙서든 적어내려가는 행위에 대한 귀찮음이 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곧.. 2021. 5. 27.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