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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22

White Cube <Magnus Plessen: Hope Love Helium> 전시회 후기 White Cube Mason's Yard Magnus Plessen: Hope Love Helium 2022.01.08 점점 밀리고 있는 전시회 후기. 자료 조사와 공부가 필요한 포스팅이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려 계속 밀린다. 특히 최근 프리랜서 업무와 인스타툰 등 일을 슬금슬금 벌이고 있었더니 상대적으로 블로그에 쏟던 시간이 줄어드는 상황. 정작 전시회는 한번 외출하면 한두개 씩 보는데 감상문은 그 속도를 쫓기가 참 어렵다. 이 전시는 나에게 엄청 우선 순위는 아니었는데 조던이가 흥미를 보여서 함께 갔다. 함께 갈 전시회를 고를 때 조던이는 내가 만든 리스트 중에서 고르는데, 가끔 전시회에 정작 가면 "내가 예상했던(=좋아하는) 작품이 아니야.."라고 할 때가 있다. 이 전시회에 그에 해당하는 그런 .. 2022. 2. 21.
JD Malat Gallery <Henrik Uldalen: Love in Exile> 전시회 후기 JD Malat Gallery Henrik Uldalen: Love in Exile 2022.01.08 대부분의 갤러리들은 연말에 긴 연휴를 가진다. 각자 다르지만 대략 크리스마스 전부터 새해까지 2주 정도 갤러리가 열지 않는데 그 기간 동안 전시회 리스트를 업데이트했던 나로서는 뒤늦게 알아서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전시들이 너무 많았다. 이 전시도 1월 초에 마감되는 것이어서 가장 우선 순위에 두고 새해 연휴가 빨리 끝나길 기다렸다(진짜 전시 마감날 감😂). 헨릭 울다렌(Henrik Uldalen)은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노르웨이인 표현주의 예술가이다. 1986년 한국에서 태어나 노르웨이에서 자란 그는 바르셀로나, 피렌체, 멕시코 시티에서 생활하다 2015년 영국으로 이주했다. 울다렌은 미술에 대한.. 2022. 1. 28.
The British Museum <Hokusai> 전시회 후기 The British Museum Hokusai: The Great Picture Book of Everything 2021.12.10 나는 일본 문화나 예술에 대해 많이 아는 편은 아니다. 어렸을 때 만화책을 좋아해서 한동안 빠져있었고 전공 때문에라도 일본 디자이너나 패션에 대한 공부를 했지만 그 관심이 넓게 확장되진 않았다. 나의 관심은 취향을 너무 탔던 게지..😅 비록 깊게 알지는 못해도 유명한 작품들은 조금 알고 있었기에 처음 이 전시회를 발견했을 때 꼭 작품들을 직접 보고 싶었다. 게다가 전시를 통해 일본 예술을 바라보는 영국의 시각이 어떤지도 느끼고 싶었다. 가츠시카 호쿠사이(Katsushika Hokusai, 葛飾北斎)는 일본 에도시대에 활약한 목판화가로 우키요에(浮世繪; 무로마치 시대부터 .. 2022. 1. 21.
Pace Gallery <Yoshitomo Nara: Pinacoteca> 전시회 후기 Pace Gallery Yoshitomo Nara: Pinacoteca 2021.11.27 벌써 작년에 다녀온 것이 되어버린 요시토모 나라의 전시회. 귀여운 아이들(가끔 귀엽지만은 않지만..)을 담고 있는 그의 작품들은 익히 알고 있어 전시회 소식을 들었을 때는 반가웠다. 갤러리에서 하는 전시였기에 오픈 기간이 짧았고 꼭 보고 싶었던 나는 전시가 시작된지 얼마 안되어 후딱 다녀왔다. 그랬더니 나중에 "요시토모 나라 전시회 하던데 같이 갈래?"라던 친구의 뒤늦은 제안에 벌써 다녀왔다는 아쉬운 대답을 할 수밖에 없었지. 요시토모 나라(Yoshitomo Nara, 美智 奈良)는 날카로운 눈을 가진 어린 소녀의 그림으로 유명한 일본의 아티스트다. 저항과 반항에서부터 고요함과 사색에 이르는 다양한 복합적 정서를 .. 2022. 1. 14.
Lisson Gallery <Anish Kapoor> 전시회 후기 Lisson Gallery (Bell Street) Anish Kapoor 2021.10.26 벌써 두 달이나 늦어버린 기록.. 한참 바쁘게 전시회를 보러 다녔는데 이후 주기적으로 일을 하게 되서 블로그에 열을 쏟을 시간이 부족했다. 게다가 포스트 작성하려면 작가 정보 조사에 전시 내용 번역에 사전 작업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최대한 그 시간을 단축하고 싶은데 한편으로는 '복붙'하는 내용은 쓰고 싶지 않아서 나름 애를 쓰다보니 에너지 소모가 꽤 된다. 아무튼 전시가 끝나기 전에 서둘러 가겠다고 하루에 두 전시를 홉홉 뛰어다녔던 날 보았던 전시, 애니쉬 카푸어. 원래 가장 메인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영상 작품이었는데 관람을 마치고 나왔을 때 언제 또 다시 이 지역을 나올까 싶어 바로 근처에 있던 다.. 2021. 12. 23.
Lisson Gallery <Marina Abramović: Seven Deaths> 전시회 후기 Lisson Gallery (Lisson Street) Marina Abramović: Seven Deaths 2021.10.26 런던의 Lisson Gallery 두 곳에서 열리는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전시 중 한 곳을 관람한 후 다른 전시도 늦지 않게 다녀왔다. 그녀의 영상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였고 입장은 무료였지만 30분 단위로 나뉘어진 타임 슬롯에 미리 예약해야 했다. 이전 전시 후기를 쓰면서 작가 및 작품과 관련된 조사를 전체적으로 언급했기에 이 포스트에서는 생략하고 작품 내용 자체에 대해 더 이야기할까 한다. 관련된 정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의 포스팅에 있다. 2021.10.21 - [▪︎ 감상 모음집/예술] - Lisson Gallery 전시회 후기 Lisson Gallery .. 2021. 12. 14.
Burlington Gardens <Superblue London> 전시회 후기 Burlington Gardens Superblue London 2021.10.23 친구 소영이와 같이 갈 계획이었지만 함께하지 못하고 혼자 왔던 Superblue London. 입장하면서 티켓은 2장을 예약했지만 친구가 사정 상 오지 못했다고 설명하자 직원이 "나중에 다른 날짜, 시간에 남은 티켓 쓰러 와!"라고 했다. 하지만 그 티켓을 아직까지 못 쓰고 있다는 스아실... 그나마 사무실이 근처인 조던이가 쓸 수 있으려나 했는데 아무래도 혼자 가는게 쉽지가 않지. 슈퍼블루(Superblue)는 체험 미술 전시 공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여러 예술가들의 혁신적 설치물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닉 케이브(Nick Cave), 제임스 터렐(James Turrell), 팀랩(teamLab) 등 많은 예술가들과 .. 2021. 11. 26.
Barbican Centre <Shilpa Gupta: Sun At Night> 전시회 후기 Barbican Centre Shilpa Gupta: Sun At Night 2021.10.23 전시 Noguchi를 본 후 나오던 길에 다른 전시에도 들렀다. 사실 하루만에 모든 것을 볼 계획은 없었지만(친구 소영이와 왔다면 결정을 맡겼을 것이기에) 일정이 변경되고 다시 Barbican Centre까지 나올 일이 잘 있을까 싶었다. 무료이면서 다행히 사전 예약이 필요없던 전시라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실파 굽타(Shilpa Gupta)는 인도의 현대 예술가이다. 그녀는 1976년 인도 Mumbai에서 태어나 현재까지도 그 곳에 기반을 두고 작업하고 있다. 1997년에 Sir J.J. School of Fine Arts에서 조각을 공부한 그녀는 조작된 파운드 오브제(found object, object.. 2021. 11. 19.
Barbican Centre <NOGUCHI> 전시회 후기 Barbican Centre NOGUCHI 2021.10.23 지난번 친구 소영이가 런던에 놀러왔을 때, 함께 가려고 전시회를 예약했다. 하지만 약 2주의 출장 동안 피로가 쌓인 소영이의 컨디션이 토요일 오전 무너졌고 전시회는 함께 가지 못했다. 급하게 일정이 변경되면서 예약한 전시 티켓은 취소할 수 없었기에 조던이에게 "같이 가줄래?😭"해서 함께 오게 되었다(충분히 혼자 갈 수 있었지만 끊어놓은 티켓값이 너무 아까워서...). 이사무 노구치(Isamu Noguchi, 野口 勇)는 20세기의 대표적인 일본계 미국인 조각가이자 건축가이다. 1904년 미국 California, Log Angeles에서 일본인 아버지와 아일랜드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일본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일본계 미국인.. 2021. 11. 13.
Thaddaeus Ropac <Ron Mueck: 25 Years Of Sculpture> 전시회 후기 Thaddaeus Ropac Ron Mueck: 25 Years Of Sculpture, 1996-2021 2021.10.16 이 전시는 지난번 조던이와 함께 간 전시들 중 가장 기대했던 것 중 하나이기도 하다. 관람 후기를 올렸던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Seven Deaths'도 좋았지만, 이후에 Thaddaeus Ropac 갤러리로 향하는 마음이 조금 더 설레었던 것 같다. 사실 작가에 대해서는 몰랐지만, 전시 정보와 이미지를 보았을 때 꼭 직접 보고 싶었다. 론 뮤익(Ron Mueck)은 영국에서 활동하는 호주 출신의 극사실주의(하이퍼리얼리즘) 조각가이다. 그는 1958년 호주 Melbourne에서 인형극 및 인형 제작을 하는 독일인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뮤익은 정식 예술 수업을 받은 적은 없었고.. 2021.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