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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137

[영국생활] 12월의 축구 일기: 어느덧 시즌의 반이 지났다 ⚽️ 2023.12.31 어느덧 시즌의 반이 지났다. 겨울이 되면서 평일 경기 및 저녁 경기가 많아졌다. 사실 난 이 시기의 직관을 크게 좋아하지 않는데(춥고 어둡고..) 겨울이 긴 영국에선 어쩔 수 없는 시기이기도 하다-게다가 축구는 겨울이 여름이 휴식기니까.. 12월 중에는 독일 뮌헨으로 여행도 갔었어서 놓친 직관 경기와 원정 경기가 꽤 된다. 그래도 결과와 리뷰는 꼬박꼬박 챙겼으니 또 기록해보자. 2023.12.02 12월의 첫 직관 경기는 울버햄튼을 상대로 했다. 노을이 지는 이른 저녁 시간에 경기가 있었다. 이 날 경기를 가는데 조던이가 목도리에 모자, 장갑까지 아주 꽁꽁 싸매고 가는게 아닌가. 난 평소처럼 코트에 목도리를 했는데 알고보니 엄청 추운 날이었다. 조던이는 오늘 춥다고 말했는데 나는 이 .. 2024. 2. 2.
[영국생활] 12월의 런던일상: 영국의 12월은 언제나 바빠! Good bye 2023🫶🎇 2023.12.31 2023년의 마지막 달이 되었다. 영국은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 연말이 가장 바쁜 달이어서 일정이 많다. 이번엔 또 조던이 친구들이 이것저것 계획을 더하는 바람에...ㅋㅋㅋ.. 생각지도 못한 일정이 두 달 전부터 생겼다(한국에 있을 때부터 정해짐 뜨헉). 그렇게 사진이 가득했던 한 달, 어떤 추억들이 있었나 볼까. 2023.12.01 12월이 되면서부터 런던에 눈이 왔다. 책상에서 고개를 딱 들면 창문 밖이 보이는 방구조라 눈 내리는 장면을 바로 캐치할 수 있었다. 런던은 눈 내리는 장면이 꽤 드문데 이번 겨울은 일찍부터 눈 소식이 있었네. 물론 쌓일 만큼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도 새롭다. 런던에서의 첫 눈 그리고 12월 첫 집밥은 소고기 스튜와 단감 샐러드였다. 사실 한국에 다녀오면.. 2024. 2. 1.
[영국생활] 11월의 축구 일기: 빡빡한 경기 일정, 하지만 직관은 다음 달에 기약하기로⚽️ 2023.11.30 10월에 이어서 11월까지 축구 중계를 보지 못했다. 20일이 되어서야 런던으로 돌아왔는데 이후로는 홈 경기가 많지 않아서 직관을 보러 갈 기회가 없었다. 그래도 경기는 빡빡했네. 2023.11.01 11월의 첫 경기는 EFL Cup 원정 경기였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FA Cup까지는 알고 있는 나지만, EFL Cup은 또 뭔지(일명 카라바오 컵이라던데)...😅 경기는 좋지 않았다. 시작부터 상대편의 코너킥 찬스에서 아스날의 수비수 벤 화이트가 자책골을 기록하면서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사실 헤딩은 머리를 대는 선수조차도 어느 각도로 튈지 예상할 수 없어서 어렵다고 하던데, 먼저 공을 쳐내기 위한 수비였지만 되려 우리쪽 골망을 흔들고 말았다. 근데 그것보다 몇 경기 전.. 2024. 1. 30.
[영국생활] 11월의 런던일상: 한국에서 돌아와 즐기는 영국 일상😙 2023.11.30 한국에서 약 한 달 반 여의 시간을 보내고 런던으로 돌아왔다. 본국을 멀리 두고 사는 사람은 어느 정도 공감하겠지만, 해외살이는 기분을 묘하게 만든다. 이제 결혼한 남편도 있고 분명 영국도 내가 돌아갈 집이 있는 곳인데 불안한 느낌은 여전하다. 아무래도 영국에서 난 외국인, 이민자이기 때문이겠지. 게다가 심적으로도 마음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한국에 있으니 그리움은 점점 쌓인다(조던이와도 모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만 부모, 친구와의 포지션과는 역시 다르다). 그렇다고 한국이 진정한 집 같은 느낌도 없다. 한국에서도 전학, 대학 진학 등으로 지역을 전전했던 나는 스스로를 방랑자라고 생각하곤 했다. 더욱이 지금은 온연한 나의 공간도 없이 그저 잠깐 방문하는 손님이 될 뿐이다... 2024. 1. 29.
[영국생활] 10월의 축구 일기: 멀지만 한국에서도 응원해 아스날❤️⚽️ 2023.10.31 10월에서 11월 중순까지 난 한국에 머물렀다. 오빠 결혼식이 있기도 했고 지난 4월 나의 결혼식으로 한국을 방문했었지만, 그 때는 신혼여행 일정 등으로 한국에 오래 머물지 못했다. 엄마, 아빠랑 제대로 수다 한번 떨 시간도 없었달까. 그래서 이번 기회에 난 한 달 넘는 시간을 머물고 결혼식 참석을 위해 함께 동행했던 조던이는 열흘 가량 함께 시간을 보내다 먼저 영국으로 돌아갔다. 내가 한국에서 머무는 동안 놓친 홈경기는 꽤 된다. 해외 축구 중계를 볼 수 있는 방법도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놓친 원정 경기까지 더하면 꽤... 그동안 축구를 멀리했을까 싶지만, 단지 라이브 순간을 놓쳤을 뿐 자고 일어나면 이미 결판지어진 경기 결과를 확인하고 반응들까지 부지런히 살폈다. 몸은 멀리있지만 .. 2024. 1. 27.
[영국생활] 9월의 축구 일기: 한 달을 꽉 채운 경기들, 그리고 7년 만의 UEFA 챔피언스리그⚽️ 2023.09.30 9월은 경기가 빡빡하게 많았다. 9월 말부터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스날은 2016/17 시즌 이후로 7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고 프리미어 리그와 함께 진행하게 되는 시즌이다. 2023.09.03 9월 첫 경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였다. 사실 영국 축구 리그에 갓 입문한 사람으로서, 팀끼리의 역사나 경쟁 구도를 잘 모르는데 과거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우승 경쟁을 했던 라이벌 관계였다고 한다. 특히 2000년 대 초반 아스날 감독이 아르센 벵겨, 맨유 감독이 퍼거슨일 당시 1, 2위를 다투던 시기가 있었다는데(근데 결국 우승은 맨유가 더 많이 했다고 함😅) 그 때의 라이벌 구도가 20년 넘게 이어지나 보다. 솔찍-히 나는 내가 경험하지.. 2024. 1. 27.
[영국생활] 9월의 런던일상: 드디어 BRP 카드 수령🎊 잘먹먹의 일상들 2023.09.30 9월 마지막 날 한국행이 계획되어 있어서 런던의 가을을 즐길 수 있는 마지막 달이었다(특히 나에게). 동시에 몇 년만에 지내볼 한국의 가을이 기대되는 달이었달까, 후훗? 슬쩍 돌아보니 9월엔 음식 사진이 유독 많은 것 같은디... 뭐 어쩔 수 없이 일상은 잘먹먹의 반복 아니겠나. 2023.09.01 금요일은 조던이가 재택 근무를 하기 때문에 일이 끝나자마자 마실을 나가곤 한다. 이 날도 마찬가지로 동네 와인샵 및 바에 가서 간단한 저녁을 즐겼다. 장소는 이전에도 소개한 적 있는 Yield N1, 자세한 정보는 생략쓰. 나와 조던이 모두 배가 대식가는 아니어서(물론 그렇다고 소식좌도 아님..) 가끔 와인 안주 보드로도 저녁 끼니를 때울 수 있다. 종종 주말 저녁에 즐기곤 하는 night.. 2024. 1. 26.
[영국생활] 8월의 축구 일기: 다시 시작된 축구의 계절, 2023-24 시즌 시작⚽️ 2023.08.31 새로운 프리미어리그 23/24 시즌이 시작되었다. 아스날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동안 자카, 티어니, 타바레스, 홀딩, 로콩가와 같은 선수들을 임대 및 이적으로 떠나보냈다. 반면 카이 하베르츠, 위리엔 팀버, 데클란 라이스* 등이 이적했다. 시즌이 시작된 이후에도 여름 이적 시장은 계속되었으며, 새로운 골키퍼 다비드 라야를 임대로 아스날에 합류했다. 엄청난 성적과 합을 보여줬던 지난 시즌에 활약한 선수들을 떠나보내는 것에 대한 불안함은 있었지만, 그만큼 좋은 선수들도 영입했으니 기대감도 커졌다. 물론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기존 선수들과의 합도 잘 맞춰야하고 감독 아르테타의 전략에 적응을 잘 해야겠지만 이것은 여름을 보내는 모든 팀이 겪는 일이니 아스날에게 좋은 기운이 오기를 바랄 .. 2024. 1. 26.
[영국생활] 8월의 런던일상: 둘이서 함께하는 일상이 가득했던 한 달🌞 (+지긋지긋한 홈오피스와의 인연...) 2023.8.31 얼른 얼른 8월로 넘어갑시다. 9월 말에는 한국행이 예정되어 있어(오빠 결혼식) 사실상 영국 일상은 9월, 11월, 12월 밖에 남지 않았다. 이번 여름은 이상하게 날씨가 엄청 덥지 않고 꽤 선선, 오히려 쌀쌀했다고 느낄 정도였다. 보통 영국 여름은 매일이 화창하고 비 오는 날이 드물었다는 기억인데, 이번엔 흐리고 비가 오는 날도 꽤 있었다. '지금 여름 맞지?'라고 생각될 정도로. 그래서 이번 여름은 날씨에 대한 아쉬움이 조금 남아있다. 그래도 해가 길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지금 되돌아보니 또 부지런히 돌아다녔네 생각된다. 2023.08.01 BRP를 건 홈오피스와의 싸움이 시작되었다(비자 승인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관련된 업무들도 결국 이민청 관할이니 이건 영국 이민청과의 싸움이.. 2024. 1. 12.
[영국생활] 7월의 런던일상: 화창한 영국의 여름날, 부지런히 일상을 추억으로 채운다 2023.07.31 또 일기가 밀린다, 증말(쓰고 있는 시점: 2024년 1월ㅋㅋㅋㅋ). 일기는 그래도 좀 따라잡았다 싶었는데 어느새 6개월의 간격이 다시 벌어졌다. 이젠 진짜 간략하게 호딱호딱 쓰고 현생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해야지. 2023.07.01 이 날은 조던이 생일파티였다. 한국에서는 생일 지나서 축하하면 별로 안 좋다고 차라리 당겨하면 당겨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영국은 그런 개념이 없나 보다. 조던이는 나랑 막 만날 때만 해도 생일 파티를 집에서 했던 것 같은데, 나랑 같이 살기 시작하며 그 형태가 사뭇 달라졌다. 코로나가 오면서 파티를 한동안 못하기도 했고, 이젠 결혼까지 해버려 빼박 와이프인 내가 집에 여럿 사람(10명 이상) 불러 홈파티를 즐기는 타입이 아니기 때문(아무래도 나는 누군가.. 2024.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