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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기록장/2023년

[영국생활] 12월의 축구 일기: 어느덧 시즌의 반이 지났다 ⚽️

by kyeeunkim 2024. 2. 2.

2023.12.31

  어느덧 시즌의 반이 지났다.

겨울이 되면서 평일 경기 및 저녁 경기가 많아졌다. 사실 난 이 시기의 직관을 크게 좋아하지 않는데(춥고 어둡고..) 겨울이 긴 영국에선 어쩔 수 없는 시기이기도 하다-게다가 축구는 겨울이 여름이 휴식기니까..

12월 중에는 독일 뮌헨으로 여행도 갔었어서 놓친 직관 경기와 원정 경기가 꽤 된다. 그래도 결과와 리뷰는 꼬박꼬박 챙겼으니 또 기록해보자.

 

 

2023.12.02

  12월의 첫 직관 경기는 울버햄튼을 상대로 했다. 노을이 지는 이른 저녁 시간에 경기가 있었다. 이 날 경기를 가는데 조던이가 목도리에 모자, 장갑까지 아주 꽁꽁 싸매고 가는게 아닌가. 난 평소처럼 코트에 목도리를 했는데 알고보니 엄청 추운 날이었다. 조던이는 오늘 춥다고 말했는데 나는 이 정도 한파인지 깨닫지 못했을 뿐이고... 경기 보는 동안 추워 죽는줄 알았음😂😂

추운 날씨의 경기, 우리는 아직 해맑다

  토트넘과 비슷하게 울버햄튼과의 경기도 살짝 긴장이 된다. 바로 한국 황희찬 선수가 있기 때문. 게다가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울브스'하면 우락부락하고 거친 느낌의 선수들이 많아서 플레이가 박력있달까(그래도 뉴캐슬 같이 더티한 느낌은 좀 덜함..).

경기 전 선수들의 모습

 

  그런 긴장을 풀어주듯 아스날은 단합된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시즌부터인가 노래 <North London Forever>를 홈 경기 전 매번 틀고 있는데 꽤 감동이다(조던이 친구는 별로 안 좋아하지만ㅋㅋㅋ). 특히 홈에 직관 온 팬들이 모두 우렁차게 노래 부르는 소리를 선수들이 듣고 힘을 얻을거라 생각하면 말이다.

여담이지만 최근에 원정 경기를 볼 때도 아스날 팬들의 응원 소리를 늘 크게 들을 수 있어 곳곳에 아스날 팬들이 많구나, 그들의 열정이 대단하구나 라고 느낄 수 있다.

사카의 첫 골

 

  전반전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카가 첫 득점을 했다. 요리조리 패스를 잘 한 제주스와 토미야스의 도움 덕분에 순간의 기회를 잘 잡은 사카의 멋진 골이었다. 그리고 다시 10여 분이 지난 후, 아스날이 상대편 진영에서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윙에서 사카가 반대편으로 높게 넘긴 공을 받은 진첸코가 제주스와 패스를 주고받는데 박스 안 골대 정면에 위치해 있던 외데고르가 사인을 보낸다. "나 여기 있어!' 하듯이. 진첸코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바로 패스했고 외데고르가 슛으로 연결시키면서 추가 득점을 했다.

외데고르의 두번째 골 후 세레머니와 기뻐하는 선수들

  아스날의 공격은 계속 됐다. 엄청 많은 슛을 날렸는데 사실 아깝게 놓친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다행히 2:0으로 전반전 종료, 후반전에도 아스날은 많은 슈팅을 날렸다. 선수들의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비켜가는 사이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상대편이 첫 득점을 만들었다. 비교적 적은 기회 속에서 득점을 만들어내는 (어떻게 보면 대단한) 골이었다.

  2점 차이던 경기가 1점 차이가 되면서 살짝 떨렸지만 그래도 역시 아스날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언제쯤 득점 장면을 영상으로 담을 수 있을까

 

  상대편도 전반적으로 큰 기회를 얻지 못하다가 경기가 끝나기 전에야 득점을 한 터라 남은 시간에 다시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아스날은 이후로도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추가 득점을 만들어 내지는 못했다. 기회를 많이 잡는 것에 비해 득점을 내지 못하는 점이 참 아쉽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또 많이 뚫리겠지..

  추운 날 온 몸을 떨어가며 끝까지 자리를 지킨 경기였는데 승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 🔴COYG🔴

승리해따

 

 

2023.12.05

  그리고 3일 뒤 아스날은 루턴 타운을 상대하러 원정 경기를 떠났다. 루턴 타운도 이번 시즌에 새롭게 프리미어 리그에 합류한 팀이다. 루턴 타운의 홈구장은 규정에는 맞지만 팬들 수용 인원이 적을 만큼 작고 독특하다고 하던데(경기장 입구가 일반 주택 아래 터널로 통한다고 하던가...ㅋㅋ) 정말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팀이어서 신기했다.

  솔직한 마음에서 약간 쉬운 경기가 되지 않을까 방심한 경기이기도 했다. 왜냐믄 점수가 좀... 예상이랑 달랐그등.

경기 이기고 신난 아르테타

  경기가 시작하고 20분 후, 어떻게 보면 상대편의 실수로 골키퍼가 급하게 걷어낸 공을 끝까지 쫓아가던 제주스가 스로인을 빠르게 던졌다. 그리고 같이 따라오던 사카가 멋진 드리블로 박스 안으로 진입, 골대 정면에 위치한 마르티넬리에게 넘기고 그가 마무리하게 된다. 빠른 진행의 경기가 만들어낸 첫 득점이었다. '역시'라고 생각하기도 잠깐, 5분 만에 상대편은 코너킥 기회에서 헤딩으로 골을 넣으면서 다시 동점을 만든다. 쉽게 점수를 벌리기만 할 것 같았던 경기는 이 때부터 심상치 않게 흘러갔다.

동점으로 시간이 계속 흘러가다 전반전이 끝나기 전, 화이트가 올린 크로스를 제주스가 해딩으로 내리 꽂으면서 드디어 추가점을 만든다. 겨우 다시 리드를 만들며 전반전이 끝났는데 후반전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경기는 균형을 찾는다. 상대편이 또다시 코너킥 기회를 얻었고 높게 쏘아 올려진 공을 라야가 막아내지 못하면서(캐치를 했어야 했는데 점프/몸싸움 경합에서 밀렸달까..) 2:2 동점이 된다. 그리고 반전, 날카로운 크로스 슛을 날린 상대편은 되려 역전을 만든다. 3:2로 후반전에 오히려 뒤쳐지게 된 아스날.

  하지만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3분 뒤 몸싸움 중 낚아챈 공을 사카가 멀리 상대편 진영으로 찼다. 제주스는 몸싸움을 이겨내고(근데 이 장면에서 상대편 수비수는 거의 제주스를 끌어안고 잡아 당기고 있던데.. 이런게 경합인가 진짜...?) 기어코 공을 잡아내고 그 사이 하베르츠가 박스 안 골대 근처로 깊숙이 위치한다. 제주스는 바로 그 방향으로 공을 넘기고 열심히 달리고 있던 하베르츠(상대편 수비수들 다 늦은 상태, 상대 키퍼와 1:1 상황)는 아주 살짝 톡, 공에 발을 갖다 대 득점을 만든다. 경기의 희망을 만드는 동점골이었다.

패배보다는 무승부가 낫고 무승부보다는 승리가 낫다. 이제 무승부를 만들었으니 승리를 위해 남은 시간에 전력을 다해야 할 때. 어느덧 시계는 경기 종료 시간과 가까워지고 6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다. 추가 시간마저 거의 다 흐르고 마지막 6분 대에 아스날은 프리킥 기회를 얻는다(이 때 종료할까봐 진짜 조마조마). 진첸코가 외데고르에게 패스하고 그는 공을 그대로 골대 쪽으로 높게 쏘아올린다. 그리고 골대 앞에 옹기종기 모여있던 선수들 중 데클란 라이스가 점프를 해 헤딩을 하는데 정확하게 그 공은 골대 구석으로 말려 들어가며 골망을 흔든다. 극적인 역전승이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COYG🔴

 

  진짜 라이스 안 사왔으면 어쩔려고 했나, 아스날. 시즌 초반 맨유와의 경기 이후로 또다시 극장골을 보여준 라이스. 정말 양 팀 모두 점수를 주고 받으며 극적인 경기를 보여줬다. 승리 결과가 뻔히 나온 이 상황에 다시 되짚는 경기는 스릴 만점이지만 정작 라이브 볼 때는 심장 떨려 죽는 줄 알았구요.... 다음엔 재미없어도 좋으니까 좀 안전빵 경기 좀 보여주세여...

 

그래도 관련 하이라이트 영상은 너무 멋지다.. 갬동이야(울컥)

그나저나 요런 편집의 아스날 공식 계정 영상 너무 좋다, 더 많이 올려주면 좋겠어.

 

📹 루턴 경기 빨리감기 요약 아스날 공홈 영상 : https://youtu.be/7hD2gQ0fp-M?si=-WZH7sVKoWDo7Y0Y

 

 

2023.12.09

  극적인 역전승 이후 아스날이 맞붙은 상대는 아스톤 빌라, 원정 경기였다.

이 날 경기를 안 본 건지 못 본 건지.. 외출은 했는데 경기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네. 사실 져서 더 그런듯ㅋㅋㅋㅋ 사실 이 때 아스날과 아스톤 빌라가 승점이 비슷하고 순위 경쟁을 하고 있었나 그래서 중요하면서도 예민한 경기였는데 져서 속상했던 것 같다. 게다가 아스톤 빌라 감독이 아르테타 이전 감독이어서... 괜히... 좀 그래ㅋㅋㅋㅋ 그리고 여기 또 재수없는 골키퍼 있는 팀이잖아... 또 하필 아르테타는 이 날 경기에 터치라인 금지 조치를 받아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상황이었다.

  전반전 7분 만에 점수를 빼앗기면서 경기는 시작부터 꼬였다. 그래도 남은 시간이 많으니 동점이라도 만들겠지, 했는데 경기도 심판도 아스날의 편이 아니었다. 이번 경기에도 판정 논란이 많았는데, 이젠 심판들의 괴랄한 판정도 언급하기 피곤할 정도다..

전반 47분 상대편 박스 안에서 제주스가 상대 수비수의 발에 걷어 차이는 장면이 있는데, 패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VAR 또한 그 판정을 뒤집지 않기로 했고 첫번째 득점 기회가 심판 판정으로 인해 날라갔다. 그리고 후반전 또다시 아스날 선수가 팔꿈치로 공격을 당했지만 경고만 받을 뿐 VAR 검토도 받지 못했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 종료 전 하베르츠가 골대 앞의 복잡한 상황을 뚫고 골을 만들어 냈으나 바로 취소되었다. 핸드볼 파울이라는 판정이었는데 사실 공은 처음에 하베르츠의 가슴에 맞았다가 되려 상대편 수비수 팔에 맞고 튕겨 내려오는 모습을 보여줘서 너무나도 애매한 상황이었다. 하베르츠의 핸드볼로 골 취소가 인정될 수 있지만 반대로 상대편 선수의 핸드볼도 있었기에 패널티가 생길 수도 있었던 상황. 이러나 저러나 득점의 기회를 또 이렇게 놓쳐버려 아쉬운 판정이었다.

  하지만 솔직히 이번 경기는 판정도 판정이지만 아스날이 스스로 놓쳐버린 기회들도 많아서 아쉬웠다. 뭔가 시원한 경기가 아니었달까.. 근데 더 재수없는건 이렇게 이기고도 좋다고 뻐기는 상대편...후... 말을 말자.

  어쨌든 1:0으로 아스날은 시즌 두번째 패배를 겪게 된다 🔴COYG🔴

 

 

2023.12.12

  쓰라린 패배의 아쉬움을 달래기도 전에 아스날은 챔피언스리그 그룹 매치 마지막 경기를 위해 네덜란드로 떠난다. 아스날은 이미 상위권을 확보한 상태라 큰 부담은 없었다. 그래서인지 선발 명단에도 변화가 많았다. 평소에 뛰지 않는 후보 선수들이 선발에 나섰다.

  전반 41분 넬슨의 패스를 받아 은케티아가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후반 5분 상대편도 골을 만들면서 1:1 무승부가 되었다 🔴COYG🔴

 

 

2023.12.17

  아스날의 다음 경기는 브라이튼을 상대로 하는 홈경기였다. 하지만 이 때 나와 조던이는 독일 뮌헨 여행 중이었기에 직관을 가지 못했다. 그래도 여행 중에 축구 경기가 있으면 꼭 아이리쉬 펍을 찾아 중계를 보는 우리, 이번에도 아스날 경기를 틀어주는 펍을 찾았다(유럽 나라 여행 중에 해당 국가 축구 리그가 아닌 프리미어 리그를 보고 싶다면 아이리쉬 펍을 찾아야 한다ㅋㅋㅋ).

  전반전 동안 아스날은 두 세번의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아슬아슬하게 놓치고 만다(결정력... 골 결정력...). 그렇게 전반전까지는 점수판이 잠잠했지만 후반전부터는 변화가 생긴다. 사카가 코너킥으로 공을 차올리는데 살짝 상대편 수비수의 머리에 맞는다. '아쉽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뒤로 튕겨나간 공을 그대로 헤딩으로 밀어넣은 제주스, 첫 득점을 만든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기 3분 전, 우리 진영에서 공을 잡은 아스날은 빠르게 롱 패스로 연결하며 공을 몰고 돌진했다. 외데고르에서 사카, 그리고 하베르츠까지. 안정적으로 공을 받은 하베르츠는 수비수들보다 빠르게 돌진, 골키퍼를 재치고 추가 득점을 만든다.

경기는 그렇게 2:0으로 끝나며 아스날은 승점 3점을 챙긴다 🔴COYG🔴

다른 나라에서 보는 아스날의 승리는 달콤하다

  외국에서 보는 아스날의 승리는 언제나 좋다. 게다가 아스날을 함께 응원하는 사람들을 보며 내적 친밀감도 느끼고, 후후.

 

 

2023.12.23

  12월에는 중요한 경기들이 많았다. 리그 순위 상위권에 위치한 팀들끼리의 경기가 많아서 더욱 긴장되고 예민한 경기들이었다. 얼마전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 패해서 안 그래도 승점이 아슬아슬해 불안한데, 이번 경기는 정말 1, 2위와의 경기였다. 바로 리버풀과의 경기. 게다가 어마무시한 안필드, 그들의 홈에서 벌어지는 원정 경기라 더 떨리고 걱정됐다.

  많은 찬스가 있었지만 아스널은 큰 결과를 만들어내진 못했다. 전반전에 거의 시작하자마자 외데고르가 차 올린 프리킥을 헤딩으로 연결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이렇게만 진행되었다면 좋았으련만, 상대편도 곧 동점골을 만든다. 이후로 양 팀은 모두 추가 득점을 위해 노력했지만 별 다른 소득 없이 경기가 끝났다 🔴COYG🔴

  이 날 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크게 좋지 않아 아스날 팬들 사이에선 리버풀의 작전이 아니냐는 의심을 했다. 일부러 땅을 얼렸다는 그런.. 이상하게 유독 이 날 경기에서 많은 선수들이 미끄러지며 절호의 찬스에서 실수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상대적으로 아스날 선수들이 더 많이 미끄러지는 듯 보였기 때문이었다.

나는 사실 이런 의문에 납득하진 못했는데, 아무래도 지금까지 자연 잔디인 경기장을 관리하기 위해 늘 물을 뿌리는 모습을 봐왔고(쉬는 시간에도) 추운 겨울 날씨에 땅이 궂은 경우도 있다고 이해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몇몇 팬들은 "리버풀 팀은 이런 경기장의 상황을 알고 유독 긴 스파크의 축구화를 준비해 대비했다."라는 소문과 함께 공정한 게임이 아니었다는 주장이었는데, 사실 아스날이 북 잉글랜드 팀 홈구장에서 겨울에 경기를 치루는게 지금껏 한 두번이 아니었을테고, 팀 차원에서 여벌 축구화는 충분히 준비할 수 있었다고 본다. 만약 그런 경기장 상황에 준비가 부족했다면 어떤 측면에선 아스날의 잘못이지..

아쉬웠던 경기

 

 

2023.12.28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축구는 쉬지 않는다. 하지만 보통 박싱데이(12월 26일-크리스마스 다음날)에 축구 경기가 있는데 이번 시즌에는 박싱데이 경기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한 경기 정도 있었나...? 아스날 경기가 아니어서 기억은 못함ㅋㅋㅋ 그렇게 크리스마스가 지난 평일에 홈 경기가 있었는데, 아스날의 상대는 웨스트햄이었다.

아직은 해맑지...ㅋㅋㅋ...

  경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상대편이 골을 만들었다. 이 골도 직전 패스에서 라인을 나갔냐 안 나갔냐 여부가 있었던 것 같은데, VAR은 판정할 수 있는 정확한 각도가 없다고 골을 인정시켰다(또.. 또.. 또!!!). 현장에서 봤을 땐 아예 VAR을 하는건지 아닌지 화면도 안 보여줘서 뭔 일이 일어나고 있나 했다.

그래도 아직은 0:1,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점수였다. 하지만 경기는 좋게 흘러가지 않았다. 후반전이 되고 다시 상대편 선수가 추가 득점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후반전 추가 시간에 상대편이 패널티킥을 얻어서 큰 위기가 있었다. 다행히 라야가 쉽게 막아내 0:3이라는 결과를 막았지만 그래도 결국 아스날은 0:2로 패하고 말았다 🔴COYG🔴

  사실 이 날 경기는 아쉬운 점이 너무 많았다. 아스날이 기회를 많이 만들었는데 결국엔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그놈의 골 결정력!!! 골 결정력!!!!!! 경기가 패했다는 사실보다는 아스날 선수들의 플레이가 너무 아쉽고 안타까운 점이 많아 속상했다. 그래서 사실 경기 끝나기 전 일찍 나옴...ㅋㅋㅋ...

  그리고 몇 경기 전부터 사카가 머리 탈색했던데... 괜히 그 때부터 플레이가 안 좋았던 것 같고😅 다시 순수한 검은 머리로 돌아와죠 사카야..

 

 

2023.12.31

  아스날의 2023년 마지막 경기는 풀럼을 상대로 하는 원정 경기였다. 

  경기가 시작하고 아스날은 공격적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짧은 시간에 많은 기회를 만들다 결국 전반 5분 사카가 골대 앞에서 골을 만들었다. 굿 스타트, 라는 기운도 잠깐, 25분 후 상대편도 동점골을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전에 또 다시 상대편이 추가 득점을 만들면서 경기는 역전되었다. 이후로도 아스날은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그대로 패하게 된다 🔴COYG🔴

  이 날 조던이 친구네 집에 가야해서 경기를 온전히 보지는 못하고 가는 길에 간간히 문자 중계를 확인했는데 결과를 보고 너무 아쉬웠다.

연말에 무승부나 패배한 경기가 너무 많아서 리그 1위까지 올라갔던 아스날은 4위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나름 시즌 중반의 승점을 많이 올려둘 중요한 시기였는데 이렇게 미끄러져서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아직 시즌은 반 남았고 다시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가리라 믿었기에 응원을 멈추지 않는다. 내년에 잘 해보자, 아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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