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상 모음집31 [January 2024] 런던 전시 정보 E x h i b i t i o n s i n L o n d o n Updated 09.01.2024 한동안 전시 정보를 정리하고 관람 후기를 작성하는 것을 멈췄다. 기록하는 것을 멈춘 동안에도 종종 전시 관람을 했지만 우연한 기회 혹은 대형 전시회여서 보았지 굳이 찾지 않았다. 소셜미디어의 스크롤을 무작정 내리다가 마주치는 전시 정보나 광고에도 애써 무시하며 지나치는 시간이었다. 내가 왜 이렇게 전시회를 관람하는 것에 흥미를 잃게 되었을까 생각해보니, 나에게 늘 예술은 그랬다 싶다. 인간의 사고와 감정을 담는 예술의 결과물을 설명하기에 쉬운 방법이 있겠나 싶지만서도, 그래서인지 전시회에 가서 받는 팜플릿에 적힌 전시 기획, 작가 및 작품에 대한 전문가들의 설명은 모호하고 추상적인 표현들로 가득차 있다... 2024. 1. 10. White Cube <Magnus Plessen: Hope Love Helium> 전시회 후기 White Cube Mason's Yard Magnus Plessen: Hope Love Helium 2022.01.08 점점 밀리고 있는 전시회 후기. 자료 조사와 공부가 필요한 포스팅이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려 계속 밀린다. 특히 최근 프리랜서 업무와 인스타툰 등 일을 슬금슬금 벌이고 있었더니 상대적으로 블로그에 쏟던 시간이 줄어드는 상황. 정작 전시회는 한번 외출하면 한두개 씩 보는데 감상문은 그 속도를 쫓기가 참 어렵다. 이 전시는 나에게 엄청 우선 순위는 아니었는데 조던이가 흥미를 보여서 함께 갔다. 함께 갈 전시회를 고를 때 조던이는 내가 만든 리스트 중에서 고르는데, 가끔 전시회에 정작 가면 "내가 예상했던(=좋아하는) 작품이 아니야.."라고 할 때가 있다. 이 전시회에 그에 해당하는 그런 .. 2022. 2. 21. JD Malat Gallery <Henrik Uldalen: Love in Exile> 전시회 후기 JD Malat Gallery Henrik Uldalen: Love in Exile 2022.01.08 대부분의 갤러리들은 연말에 긴 연휴를 가진다. 각자 다르지만 대략 크리스마스 전부터 새해까지 2주 정도 갤러리가 열지 않는데 그 기간 동안 전시회 리스트를 업데이트했던 나로서는 뒤늦게 알아서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전시들이 너무 많았다. 이 전시도 1월 초에 마감되는 것이어서 가장 우선 순위에 두고 새해 연휴가 빨리 끝나길 기다렸다(진짜 전시 마감날 감😂). 헨릭 울다렌(Henrik Uldalen)은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노르웨이인 표현주의 예술가이다. 1986년 한국에서 태어나 노르웨이에서 자란 그는 바르셀로나, 피렌체, 멕시코 시티에서 생활하다 2015년 영국으로 이주했다. 울다렌은 미술에 대한.. 2022. 1. 28. The British Museum <Hokusai> 전시회 후기 The British Museum Hokusai: The Great Picture Book of Everything 2021.12.10 나는 일본 문화나 예술에 대해 많이 아는 편은 아니다. 어렸을 때 만화책을 좋아해서 한동안 빠져있었고 전공 때문에라도 일본 디자이너나 패션에 대한 공부를 했지만 그 관심이 넓게 확장되진 않았다. 나의 관심은 취향을 너무 탔던 게지..😅 비록 깊게 알지는 못해도 유명한 작품들은 조금 알고 있었기에 처음 이 전시회를 발견했을 때 꼭 작품들을 직접 보고 싶었다. 게다가 전시를 통해 일본 예술을 바라보는 영국의 시각이 어떤지도 느끼고 싶었다. 가츠시카 호쿠사이(Katsushika Hokusai, 葛飾北斎)는 일본 에도시대에 활약한 목판화가로 우키요에(浮世繪; 무로마치 시대부터 .. 2022. 1. 21. Pace Gallery <Yoshitomo Nara: Pinacoteca> 전시회 후기 Pace Gallery Yoshitomo Nara: Pinacoteca 2021.11.27 벌써 작년에 다녀온 것이 되어버린 요시토모 나라의 전시회. 귀여운 아이들(가끔 귀엽지만은 않지만..)을 담고 있는 그의 작품들은 익히 알고 있어 전시회 소식을 들었을 때는 반가웠다. 갤러리에서 하는 전시였기에 오픈 기간이 짧았고 꼭 보고 싶었던 나는 전시가 시작된지 얼마 안되어 후딱 다녀왔다. 그랬더니 나중에 "요시토모 나라 전시회 하던데 같이 갈래?"라던 친구의 뒤늦은 제안에 벌써 다녀왔다는 아쉬운 대답을 할 수밖에 없었지. 요시토모 나라(Yoshitomo Nara, 美智 奈良)는 날카로운 눈을 가진 어린 소녀의 그림으로 유명한 일본의 아티스트다. 저항과 반항에서부터 고요함과 사색에 이르는 다양한 복합적 정서를 .. 2022. 1. 14. [January 2022] Exhibitions Info. E x h i b i t i o n s i n L o n d o n Updated 05.01.2022 2022년 새해를 맞아 전시회 목록을 정리했다. 10월에 업데이트하고 세 달만에 작성했더니 그동안 업데이트하지 못한 전시들이 많았다. 게다가 이번에는 작은 갤러리들 전시회들도 뒤졌더니 목록이 엄----청 길어졌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목록을 작성할 때만 해도 관심있는 것만, 대형 기획 전시들만 작성할 생각이었다. 그래서 가끔 목록엔 없어도 쏠랑 갔다 오는 전시들도 있었는데, 그런 경우 대부분 갤러리 전시였다. 갤러리 전시 소식까지 업데이트하면 정보를 쫓다가 되려 지칠 것 같아서 생략하려고 했는데, 은근 갤러리 전시들이 흥미로운 것이 많더라. 또한 대형 기획 전시들은 규모가 큰 대신 기간이 길어서 한번 다녀.. 2022. 1. 6. Lisson Gallery <Anish Kapoor> 전시회 후기 Lisson Gallery (Bell Street) Anish Kapoor 2021.10.26 벌써 두 달이나 늦어버린 기록.. 한참 바쁘게 전시회를 보러 다녔는데 이후 주기적으로 일을 하게 되서 블로그에 열을 쏟을 시간이 부족했다. 게다가 포스트 작성하려면 작가 정보 조사에 전시 내용 번역에 사전 작업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최대한 그 시간을 단축하고 싶은데 한편으로는 '복붙'하는 내용은 쓰고 싶지 않아서 나름 애를 쓰다보니 에너지 소모가 꽤 된다. 아무튼 전시가 끝나기 전에 서둘러 가겠다고 하루에 두 전시를 홉홉 뛰어다녔던 날 보았던 전시, 애니쉬 카푸어. 원래 가장 메인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영상 작품이었는데 관람을 마치고 나왔을 때 언제 또 다시 이 지역을 나올까 싶어 바로 근처에 있던 다.. 2021. 12. 23. Lisson Gallery <Marina Abramović: Seven Deaths> 전시회 후기 Lisson Gallery (Lisson Street) Marina Abramović: Seven Deaths 2021.10.26 런던의 Lisson Gallery 두 곳에서 열리는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전시 중 한 곳을 관람한 후 다른 전시도 늦지 않게 다녀왔다. 그녀의 영상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였고 입장은 무료였지만 30분 단위로 나뉘어진 타임 슬롯에 미리 예약해야 했다. 이전 전시 후기를 쓰면서 작가 및 작품과 관련된 조사를 전체적으로 언급했기에 이 포스트에서는 생략하고 작품 내용 자체에 대해 더 이야기할까 한다. 관련된 정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의 포스팅에 있다. 2021.10.21 - [▪︎ 감상 모음집/예술] - Lisson Gallery 전시회 후기 Lisson Gallery .. 2021. 12. 14. Wigmore Hall <Seong-Jin Cho, Piano> 공연 후기 Wigmore Hall Seong-Jin Cho, Piano 2021.10.25 지난 10월 말, 런던에서 열렸던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회를 다녀왔다. 8월 말에 티켓을 예매하고 꼬박 두 달을 기다렸던 공연이었다. 공연 메이트는 언제나 그렇듯 조던이. 티켓 예매 때부터 피아니스트 조성진에 대한 팬심(팬이라 말하기도 뭣하지만)을 밝히자 "오늘 그럼 너가 반했던 남자 보러 가는거야?"라던 조던이도 오랜만의 공연에 설레어 하며 함께했다. 한동안 코로나 락다운 때문에 문화 생활은 까맣게 잊었었다. 이후 규제가 풀리고 미술 전시회를 자주 볼 수 있었을 땐 그것만으로도 감격스러웠다. 여전히 불편함이 남아있어 실내에서 오랜 시간 꼼짝 않고 관람해야 하는 공연은 꿈도 못 꿨는데(그리고 절실하게 보고 싶은 경우가 없었.. 2021. 12. 8. Burlington Gardens <Superblue London> 전시회 후기 Burlington Gardens Superblue London 2021.10.23 친구 소영이와 같이 갈 계획이었지만 함께하지 못하고 혼자 왔던 Superblue London. 입장하면서 티켓은 2장을 예약했지만 친구가 사정 상 오지 못했다고 설명하자 직원이 "나중에 다른 날짜, 시간에 남은 티켓 쓰러 와!"라고 했다. 하지만 그 티켓을 아직까지 못 쓰고 있다는 스아실... 그나마 사무실이 근처인 조던이가 쓸 수 있으려나 했는데 아무래도 혼자 가는게 쉽지가 않지. 슈퍼블루(Superblue)는 체험 미술 전시 공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여러 예술가들의 혁신적 설치물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닉 케이브(Nick Cave), 제임스 터렐(James Turrell), 팀랩(teamLab) 등 많은 예술가들과 .. 2021. 11. 26.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