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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에세이12

프랑스, Paris(파리) 여행 (3) 2022.04.13 ~ 2022.04.17 Paris(파리), Île-de-France, France (1) 에펠탑의 반짝임이 가득한 도시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Paris(파리) 나름 빡빡한 일정으로 불태웠던 셋째날이 지나고 그 다음날, 대중교통은 하루에 한번만 타고 죄다 걸어다녀서인지 이 때부턴 조금씩 피로가 쌓였던 것 같다. 매일 하루를 마감하면서 올리던 인스타 스토리(평소엔 잘 안하고 여행 때만 활발하게 함)를 셋째날 저녁부턴 피곤해서 뻗어 자느라 제대로 못할 정도였다😂ㅋㅋㅋ 그래서 넷째날은 느지막히 일어나 마레 지구 근처를 구경하다 이후 조던이가 가고 싶어했던 박물관에 가기로 했다. 점심에 가려던 베트남 레스토랑이 12시부터 오픈이라 기다릴 겸 커피부터 마시기로 했다. 사실 이 곳은 음식도 파는 .. 2022. 12. 8.
프랑스, Paris(파리) 여행 (2) 2022.04.13 ~ 2022.04.17 Paris(파리), Île-de-France, France (1) 예술과 미식의 도시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Paris(파리) 여행의 셋째날은 숙소로부터 거리가 가장 먼 곳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그래서 향한 곳은 몽마르트르 언덕(Montmartre)이었다. Montmartre(몽마르트르 언덕), Paris, France Montmartre(몽마르트르 언덕)은 파리 북부의 18구에 위치한 언덕이다. 작은 언덕을 뜻하는 '몽(Mont)'와 순교자라는 의미의 마르트르(Martre)'가 합쳐진 이름으로 '순교자의 언덕'이라는 의미를 가진다(여러 종교적/역사적 이야기가 있으나 생략). 파리에서 유일하게 고지대인 이 지역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부터 벨 에포크 시대(B.. 2022. 11. 30.
프랑스, Paris(파리) 여행 (1) 2022.04.13 ~ 2022.04.17 Paris(파리), Île-de-France, France (1) 사랑의 도시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Paris(파리) 코로나 때문에 고생하던 지난 2년, 집콕하던 시간 동안 조던이와 나는 "다시 해외 여행 할 수 있게 되면 우리 어디를 제일 먼저 갈까?(한국 제외)"라는 주제로 종종 대화를 나누곤 했는데 파리는 언제나 리스트에서 1~2위를 차지하던 도시였다. 새로운 비자를 신청할 때 나의 해외 출입국 기록을 쓰면서도 새삼 놀라기도 했지만 내가 영국에 학업으로 머물렀던 4년 동안 내가 파리를 여행한 것이 거의 일곱 번. 뭘 그렇게 자주 갔냐 싶지만 아무래도 여러 장점들이 많았다. 먼저 파리는 생일이나 크리스마스와 같은 특별한 날 한국으로 갈 수는 없지만 괜히 영국.. 2022. 11. 17.
영국, Exeter(엑서터) 여행 (3) & Princetown(프린스타운) 2021.08.25 ~ 2021.08.29 Exeter(엑서터), Devon, England (1) 느긋한 여유가 있는 물의 도시, Exeter(엑서터) 그리고 한적한 감옥 도시, Princetown(프린스타운) 돌아가는 날을 제외한 엑서터에서의 마지막 날, 우리는 또 잠깐 외곽으로 나갔다 오기로 했다. 열심히 정보를 찾아보던 조던이가 버스를 타고 Dartmoor National Park 내의 작은 마을을 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내서 그 중에 한 곳을 다녀오기로 한 것이다. 다트무어 국립 공원의 도시와 마을들을 잇는 교통수단으로 Dartmoor Explorer Bus가 있었는데, 하루에 두어번 밖에 출발하지 않아 당일치기를 목표한 우리로서는 짧은 시간 내에 한 마을만 선택할 수밖에 없었지만, 여유로운 일.. 2021. 9. 29.
영국, Exeter(엑서터) 여행 (2) & Exmouth(엑스머스) 2021.08.25 ~ 2021.08.29 Exeter(엑서터), Devon, England (1) 느긋한 여유가 있는 물의 도시, Exeter(엑서터) 그리고 아름다운 색감의 휴양 도시, Exmouth(엑스머스) 이번 여행에서 숙소를 엑서터에만 잡은 것은, 도시 자체의 볼거리가 많은 것도 있지만 다른 지역과의 접근성도 좋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행 중 숙소를 옮기는 것이 편한 일은 아니고 그에 따른 이동도 언제나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한 곳에 머무르는 여행도 하고 싶었다. 그렇게 이 날은 엑서터 구경을 조금 더 하고 바다 쪽 다른 도시로 넘어가기로 했다. 여유롭게 나와서 그 전에 가보지 않았던 새로운 골목길을 다녔다. 영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 사진과 같은 작은 골목길들인데, 아기자기한 골목길에 .. 2021. 9. 25.
영국, Exeter(엑서터) 여행 (1) 2021.08.25 ~ 2021.08.29 Exeter(엑서터), Devon, England (1) 느긋한 여유가 있는 물의 도시, Exeter(엑스터) 첫 번째 여행이 끝난지 이틀 후 나와 조던은 또 다시 여행길에 올랐다. 지난 여행 후 집에 돌아와서 제대로 짐을 풀지도 않고 날씨에 맞춰 옷과 신발만 바꾼 셈인데, 사실 당시에는 '너무 무리해서 잡았나?'라는 느낌이었지만 지나고 나니 모든 시간을 알차게 보낸 것 같아 좋다. 역시나 이렇게 바쁘게 일정을 잡아 강제적으로도 움직이면 결국 그 시간을 채우는 추억과 사진이 남는다. 이번 여행에서 우리가 향한 곳은 Exeter였다. 솔직하게 밝히자면, 나는 첫 번째 여행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어서(아무래도 내가 가고 싶었던 곳이 많았다 보니) 두 번째 여행지 이.. 2021. 9. 23.
영국, Peak District(피크 디스트릭트) 여행 (3) Bakewell(베이크웰) & Monsal Trail(몬살 트레일) 2021.08.18 ~ 2021.08.22 Peak District (피크 디스트릭트) 여행: Bakewell(베이크웰), Derbyshire, England (3) 피크 디스트릭트의 활기찬 마을, Bakewell(베이크웰) 그리고 자연 속 옛 흔적, Monsal Trail(몬살 트레일) 베이크웰에서의 두번째 날, 우리 영국인 조단씨는 또 걷자고 했다. 거의 17km를 걸은 것이 엊그제인데..! 전날도 비록 의도하진 않았지만 18,000보를 걸었는데..! 헤더세이지에서 베이크웰로 오던 날, 아침에 버스 시간을 기다리면서 내가 고양이와 강아지에게 정신이 팔려 있을 때, 조던이는 숙소 주인 아주머니와 한참이나 이후의 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음 일정으로는 베이크웰에 간다고 했더니 주인 아주머니가 그.. 2021. 9. 7.
영국, Peak District(피크 디스트릭트) 여행 (2) Bakewell(베이크웰) & Chatsworth House(채스워스 하우스) 2021.08.18 ~ 2021.08.22 Peak District (피크 디스트릭트) 여행: Bakewell(베이크웰), Derbyshire, England (2) 피크 디스트릭트의 활기찬 마을, Bakewell(베이크웰) 그리고 속 Mr.Darcy의 집, Chatsworth Hous(채스워스 하우스) 다음 날에도 우리는 숙소에서 제공되는 아침을 먹었다. 아침 식사 시간이 7시부터 9시까지였던가, 아침이 제공된다는 점은 편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여행을 와서 늦장 부리지 않을 수 있어 좋았다. 전날 엄청 푸짐한 아침 식사의 양을 보았던 우리는 이번에는 간단하게 식사를 신청했다. 나는 스크램블 에그, 토마토, 소세지를 토스트와 함께, 조던이는 오트밀을 먹었다. 체크 아웃 시간은 오전 10시였지만, 다음 행.. 2021. 9. 3.
영국, Peak District(피크 디스트릭트) 여행 (1) Hathersage(헤더세이지) & Stanage Edge(스타니지 엣지) 2021.08.18 ~ 2021.08.22 Peak District (피크 디스트릭트) 여행: Hathersage(헤더세이지), Derbyshire, England (1) 마음껏 걷고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마을, Hathersage(헤더세이지) 그리고 절벽의 모서리에 오르다, Stanage Edge(스타니지 엣지) 첫 회사에서 5년 간의 긴 직장 생활을 끝낸 나의 남자친구 조던이가 새로운 곳에서 업무를 시작하기 전 약 3주가 조금 넘는 시간을 조율해 여름 휴가 기간을 만들었다. 일정을 확정하는 순간부터 이 휴가 기간을 손꼽아 기다리더니, 줄줄이 여행 계획을 잡았다. 많이 진정되었다고는 하나 코로나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고, 백신 접종 일정도 8월이 되서야 다 끝낼 수 있었기에 비록 해외 여행을 계획하진 못.. 2021. 8. 31.
영국, Mayfield Lavender Farm(메이필드 라벤더 팜) 여행 2021.08.14 Mayfield Lavender Farm(메이필드 라벤더 팜), Surrey, England 보랏빛 향기가 가득한 곳, Mayfield Lavender Farm(메이필드 라벤더 팜) 토요일 오전, 맑았다가 흐려지기를 반복하는 하늘을 보며 수십번도 "다음에 갈까?"하며 망설였던 일정이 있었다. 바로 Mayfield Lavender Farm을 가는 것! 지난 영국 생활 4년 동안 미뤄왔는데, 사실 초반에는 엄마가 다시 한번 런던에 여행 오거나 미래에 남자친구가 생기면 가보고 싶은 마음에 좀 느적거렸달까. 게다가 4년의 학생 시절이 길 것만 같았지. 하지만 엄마가 라벤더 철인 여름에 런던에 방문할 수 있는 기회는 없었고, 남자친구가 생긴 이후 2번의 여름은 순식간에 지나갔다. 심지어 작년은.. 2021.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