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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8

[영국생활] 12월의 축구 일기: 어느덧 시즌의 반이 지났다 ⚽️ 2023.12.31 어느덧 시즌의 반이 지났다. 겨울이 되면서 평일 경기 및 저녁 경기가 많아졌다. 사실 난 이 시기의 직관을 크게 좋아하지 않는데(춥고 어둡고..) 겨울이 긴 영국에선 어쩔 수 없는 시기이기도 하다-게다가 축구는 겨울이 여름이 휴식기니까.. 12월 중에는 독일 뮌헨으로 여행도 갔었어서 놓친 직관 경기와 원정 경기가 꽤 된다. 그래도 결과와 리뷰는 꼬박꼬박 챙겼으니 또 기록해보자. 2023.12.02 12월의 첫 직관 경기는 울버햄튼을 상대로 했다. 노을이 지는 이른 저녁 시간에 경기가 있었다. 이 날 경기를 가는데 조던이가 목도리에 모자, 장갑까지 아주 꽁꽁 싸매고 가는게 아닌가. 난 평소처럼 코트에 목도리를 했는데 알고보니 엄청 추운 날이었다. 조던이는 오늘 춥다고 말했는데 나는 이 .. 2024. 2. 2.
[영국생활] 10월의 축구 일기: 멀지만 한국에서도 응원해 아스날❤️⚽️ 2023.10.31 10월에서 11월 중순까지 난 한국에 머물렀다. 오빠 결혼식이 있기도 했고 지난 4월 나의 결혼식으로 한국을 방문했었지만, 그 때는 신혼여행 일정 등으로 한국에 오래 머물지 못했다. 엄마, 아빠랑 제대로 수다 한번 떨 시간도 없었달까. 그래서 이번 기회에 난 한 달 넘는 시간을 머물고 결혼식 참석을 위해 함께 동행했던 조던이는 열흘 가량 함께 시간을 보내다 먼저 영국으로 돌아갔다. 내가 한국에서 머무는 동안 놓친 홈경기는 꽤 된다. 해외 축구 중계를 볼 수 있는 방법도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놓친 원정 경기까지 더하면 꽤... 그동안 축구를 멀리했을까 싶지만, 단지 라이브 순간을 놓쳤을 뿐 자고 일어나면 이미 결판지어진 경기 결과를 확인하고 반응들까지 부지런히 살폈다. 몸은 멀리있지만 .. 2024. 1. 27.
[영국생활] 9월의 축구 일기: 한 달을 꽉 채운 경기들, 그리고 7년 만의 UEFA 챔피언스리그⚽️ 2023.09.30 9월은 경기가 빡빡하게 많았다. 9월 말부터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스날은 2016/17 시즌 이후로 7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고 프리미어 리그와 함께 진행하게 되는 시즌이다. 2023.09.03 9월 첫 경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였다. 사실 영국 축구 리그에 갓 입문한 사람으로서, 팀끼리의 역사나 경쟁 구도를 잘 모르는데 과거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우승 경쟁을 했던 라이벌 관계였다고 한다. 특히 2000년 대 초반 아스날 감독이 아르센 벵겨, 맨유 감독이 퍼거슨일 당시 1, 2위를 다투던 시기가 있었다는데(근데 결국 우승은 맨유가 더 많이 했다고 함😅) 그 때의 라이벌 구도가 20년 넘게 이어지나 보다. 솔찍-히 나는 내가 경험하지.. 2024. 1. 27.
[영국생활] 3월의 축구 일기: 잊을 수 없던 3월의 경기들⚽️ 2023.3.31 3월의 경기들은 개인적으로 정말 잊을 수 없는 경기들이 많았다. 시원한 골 파티도 있었고, 정말 극적인 승리를 거둔 극장골도 있었고 솔직한 마음으로 이번 시즌에서 제일 기분 좋은 달이 아니었나 싶다. 여전히 맨시티가 맹렬하게 뒤를 쫓아오고 불안불안한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어주는 선수들의 모습에 너무 행복했던 달이었다. 2023.03.01 아스날의 3월 첫 경기 상대는 에버튼이었다. 에버튼은 사실 중위권이라 할 수도 없고 하위권에 머무는 팀(경기 당시 18위)이라 큰 걱정은 없지만, 그래도 지금부터 이겨야 하는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해서 더 부담일 때도 있다. 게다가 에버튼의 골키퍼가 영국 국대 골키퍼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꽤 골문이 단단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2023. 8. 22.
[영국생활] 2월의 축구 일기: 다시 축구장으로⚽️!! 쓰라린 첫 직관 패배💧 2023.02.28 2월은 아스날에게 고비의 달이었다. 지난번 뉴캐슬에 이어 홈에서 또 다른 무승부를 겪었고(난 여전히 한국에 있어 보지 못했다) 패한 경기들도 꽤 있었다. 런던으로 돌아온 나는 다시 축구장으로 직관 나들이를 했고 이 때 처음으로 패배를 경험하게 된다. 이렇듯 2월은 아쉬움이 많은 달이었다. 2023.02.04 2월의 첫 경기는 에버튼과의 원정 경기였다. 여전히 한국에 있는 나는 경기를 챙겨보지 못하고 이후에 패배 소식만 들었지만, 당장의 그 소식보다 다시 본 하이라이트에서 아쉬움을 더 많이 느꼈다. 사실 지금까진 톱 스트라이커가 없어도 마르티넬리, 사카의 좌우 공격과 외데고르의 중앙 포진이 믿음직스럽다고, 그걸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날의 경기에선 실력 좋은 톱 스트라이커의 부재가.. 2023. 8. 9.
[영국생활] 1월의 축구 일기: 한국행 전 직관으로 본 단 한 경기⚽️ 2023.01.31 1월 중순부터 약 한달 동안 한국을 방문했기에 직관을 간 경기가 많지 않았다. 사실 시즌의 모든 홈경기를 보러 간다는게 쉽지만은 않다. 거의 일주일에 한번 꼴로 경기가 있고(대체로 홈경기와 원정 경기가 번갈아 치뤄지지만) 대부분 주말 낮, 저녁 타임이라 다른 일이 있기 딱 좋은 때라고 할까. 주말 여행이나 유럽 단기 여행에 간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못 가는 경우가 생기는데 나처럼 타국에서 결혼식을 준비하는 사람 입장으로선 어쩔 수 없이 놓치는 홈 경기가 꽤 많았다. 그래도 결과는 부지런히 챙겨보았지. 2023.01.03 한국행 전 본 단 한 경기. 아스날과 뉴캐슬의 경기였다. 이번 시즌 전까지는 축구 경기를 엄청 열성적으로 본 적이 없어서일까, 사실 개인적으로 감상을 가지고 있는 팀.. 2023. 8. 8.
[영국생활] 12월의 축구 일기: 월드컵과 연말에도 이어지는 리그⚽️ 2022.12.31 2022년 마지막 달에는 이어지는 월드컵과 다시금 시작한 프리미어 리그 경기들이 있었다. 한국인이라면 이번 월드컵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일이 되었을테고 시즌의 반이 지난 프리미어 리그는 아스날 팬들에게 행복한 반 년이었으니 축구에서도 2022년은 뿌듯하고 행복한 한 해였다. 2022.12.02 12월이 되고 본 경기는 한국 조별 마지막 경기. 하필 조별 경기 마지막 팀이 이미 2승을 하고 16강 진출 티켓을 따놓은 강국 포르투갈이라니, 확률 게임을 해야하는 한국으로서는 버거운 상대였다. 지난번 가나와의 경기에 패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남은 2경기를 놓고 확률 계산을 했던지 한동안 스포츠 뉴스와 SNS가 시끌벅적했다. 결국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은 단 9%. 포르투갈.. 2023. 7. 25.
[영국생활] 11월의 축구 일기: 빡빡하게 흘러가는 리그 일정, 그리고 월드컵의 시작⚽️ 2022.11.30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2022-23 시즌은 전세계 축구인들에게 바쁜 해였다. 최초로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으로 월드컵에 나가는 대표 선수들은 시즌 중간에 월드컵에 참여해야 했고, 안그래도 빡빡한 여러 리그들의 일정이 약 한 달의 월드컵 일정을 위해 더 빡빡한 스케줄로 진행되어야 했으니 선수들에게 얼마나 부담이었을까. 물론 운동 선수로서 자신들의 나라를 대표하는 팀에 참여하여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고 원하는 일이겠지만 한 편으로는 빠듯한 일정 속에 경기들을 소화해야 하는 점은 컨디션 조절의 어려움이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일이라 힘든 부분이 많았을 것 같다. 2022.11.03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11월 첫 경기는 유로파 최종 그룹 매치. 아스날의 상대팀은 스위.. 2023.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