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30
올해 여름 휴가의 두번째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이번에는 Exter로 다녀왔는데, 부지런히 다니면서도 느긋한 시간을 보냈다. 지난번에 노트북을 가져갈까 말까 엄청 고민했지만, 결국 가져가지 않았다. 여행 기간 동안 숙소에 돌아오면 방전되듯 뻗었던 스스로를 돌아보았을 때, 탁월한 선택이었다. 나 스스로를 너무 잘 아는거지. 사진이나 편집은 못하더라도 내용은 좀 써볼까, 하고 기차 안에서 아이패드로 좀 끄적거려 보았는데, 결국엔 30분도 안되어서 그만두었다. 그냥 마음이 안 편해.. 비록 업데이트 해야 할 포스팅들이 쌓이게 되었지만, 앞으로 줄기차게 풀어낼 수다가 많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Exter 여행은 무척이나 즐거웠다. 날씨가 엄청 좋았고(아, 날씨 때문에 늘 웃었던 건 정말 오랜만이다.) 함께 했던 모든 엑티비티나 여행지가 마음에 들어 긍정+행복 기운을 듬뿍 충전하고 왔다. 조던이의 휴가가 대략 일주일 조금 넘게 남았기 때문에, 남은 시간을 또 알차게 보내볼까 한다. 조던이는 계속 스쿼시를 같이 배우자고 엄청 기대를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내일 라켓 샵에 갈 것 같다.
- 첫번째 여름 휴가 : Peak District (1), (2), (3)
- Eileen Agar 전시회 후기
- 두번째 여름 휴가 : Exter (몇 편이 될지 모르겠다, 대략 2~3편 정도?)
- 그리고 이내 곧 있을 남은 휴가동안의 일정들..
이것이 앞으로 내가 써야 할 포스팅 리스트들.. 그 외에도 여행 동안 다 읽은 경제 관련 책을 다시 한 번 읽으면서 이번에는 블로그에 정리를 좀 해볼까 하는데(드디어 경제 공부 카테고리가 빈 상자가 아니게 되는 것인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경제를 워낙 어려워 해서 늘 가까이 하는 블로그에라도 끄적거리며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이었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혼란과 막막한 현실에 한숨만 나온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겠지? 그리고 앞으로는 블로그에 좀 더 많은 정보와 내가 공부하는 내용들을 많이 올리고 싶어 어떻게 해야할지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각각의 카테고리 업데이트 일정을 정해두면 좋을 것 같은데, 우선은 내가 가장 무엇을 중점으로 하고 싶은지를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이제 또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으니, 런던에 있는 동안에는 Job도 알아봐야 하고.. 바쁘다 바빠!
+덧, 그나저나 지난번 폭우 때 고장났던 에어컨 및 보일러가 되돌아왔다! 토요일에 수리를 하러 온다는 안내 메일을 받았었는데, 우리는 여행 중이라 집에 있을 수 없었고 혹시나 기회를 놓치면 다음 일정을 조율해야 하나 했었다. 하지만 일요일에 집에 돌아오니 집 전체가 선선하니 상쾌한 것 아닌가. 알고 보니 수리 후 에어컨 전원을 다 켜놓고 떠난 거였다(..) "그럼 도대체 몇 시간을 켜놓고 간거야!!"라고 외쳤지만, 동시에 다 고쳐져서 너무 좋았음. 이제 겨울이 다가오면 엄청 쌀쌀할텐데 난 여름에 에어컨은 없이 살아도 난방은 없이 못 산다.. 너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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