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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기록장109

[영국생활] 코로나가 난리지만 집콕만 하긴 싫어😂 2022.01.10 1월 4일, 지난주 화요일에 영국은 코로나 일일 확진자 20만 명을 돌파했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조금 줄어 14만 명 쯤 되지만, 이 정도 되니 지금까지 코로나에 안 걸리고 살아남은게 신기할 정도다. 언뜻 다른 기사에서 현재 상황이 런던 사람 15명 중 한 명이 걸리고 전체 영국 사람 25 중 한 명이 걸리는 격이라고 읽었는데 정말 그럴 법 하다. 매일 같이 들려오는 유명인들의 코로나 확진 소식이나(특히 축구 관계자들) 주변 사람들의 확진 소식이 이제는 놀랍지 않다. 우리 동네 상황만 살핀다고 될 건 아니지만, 그래도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나와 조던이에겐 주요 생활 반경인 동네 추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가 제일 관건이긴 하다. 지난 연말보다는 훨씬 나아지고 있는 듯. 오미크론이 급속.. 2022. 1. 11.
[영국생활] 새해 첫 일기, Happy New Year 🥳 + 드디어 BRP 받았다! 2022.01.02 Happy New Year 🎆 새로운 1년의 시작에서 걱정이 많았던 1월. 코로나를 뚫고 한국을 방문했던 2월. 엄마 아빠와 오랜만에 실컷 시간을 보냈던 3, 4월. 런던으로 돌아와 블로그를 시작한 5월. 나와 조던이의 생일이 함께 있는 6월.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갔던 7월.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영국에서 휴가를 보냈던 8월. 조던이가 이직을 했던 9월. 특별한 일이 많았던 10월. 단기 업무들로 일정이 가득했던 11월. 크리스마스와 연말로 바빴던 12월. 알차게 보낸 열두 달의 2021년이 지나고 다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2022년이 왔다. 크리스마스와 새해는 일주일을 사이에 두고 있어서 연말은 늘 금방 지나는 것 같다. 특히 이번엔 25일 크리스마스와 26일 Boxing Day가.. 2022. 1. 3.
[영국생활] Day+1931 호호호, 메리 크리스마스 🎅🎄 + 깜짝 선물 ! 2021.12.26 영국에서 가장 큰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가 되었다. 사실 나에게 크리스마스는 특별한 의미가 없다. 종교적인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무교) 솔로 기간이 길었기에 알콩달콩할 설레임도 없었고 시끄럽고 복잡한걸 좋아하지 않는 성격 탓에 파티도 없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산타가 없다는 것을 진즉에 깨닫고 부모님께 역으로 꼬마 산타인 척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했던 것 외에는 크리스마스를 특별하게 보낸 기억이 없다. 그것은 영국에 와서도 변하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연휴 덕분에 여행을 갈 수는 있었지만 오히려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그런데 조던을 만나니 진짜 영국의 크리스마스가 어떤지 알게 되었다. 영국에서 크리스마스는 온 가족들과 친구들이 다 모여 인사를 나누는 가장 큰 명절이.. 2021. 12. 27.
[영국생활] Day+1928 코로나 일일 확진자 10만명..! 2021.12.23 이미 예상은 했지만 결국엔 속보로 뜨고만 뉴스. 어제 영국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돌파했다. 오미크론 때문이 아니고서라도 작년 락다운이 반복되고 난리일 때 이미 10만 명을 찍은 줄 알았더니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영국 전체 지도에서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면 런던이 아주 새빨갛다(많다는 이야기). 그리고 그 중에 우리 동네도 아주 그냥 빨갛네? 지금까지 일일 확진자 수가 많아도 비교적(그리고 의외로..?) 런던은 심각하지 않았는데 오미크론이 이번에는 런던을 제대로 강타했다. 그나마 다행인건 백신 효과가 있긴 있는건지 확진자 수 대비 중증 및 사망자가 적은 것 같다. 일일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은 어제 확인해 본 바로는 사망자는 140명, 병원 입원이 194명 증가했다고.. 2021. 12. 24.
[영국생활] Day+1923 백신 부스터샷(3차 접종) + 아스널 경기들 2021.12.18 11월 말부터 발견 및 명명되어 다시 전세계를 8개월 전 혼돈의 코로나 상황으로 되돌리고 있는 오미크론. 예전과 달리 빠른 대응을 위해 영국 정부는 보고를 받자마자 남아공발 입국을 금지했지만 오미크론은 이미 영국으로 들어왔고 엄청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 다른 유럽 국가들은 다시금 빗장을 걸기 시작할 때 영국은 규제를 시행하지 않기 위해 난리 부르스를 췄지만 어느덧 런던에서는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며 아주 가파른 확진자 상승 곡선을 보여줬다. 다시금 재택근무 권고와 실내 마스크 착용(대중교통 및 공공장소)을 의무화하는 규제를 시행했지만 매일매일 확진자는 수만명씩 늘어나는 중이다. 어느 정도 예상되는 그림이긴 했다. 지난 7월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이후부터 영국에서는 사실상 코로나 관련.. 2021. 12. 19.
[영국생활] Day+1920 엄청난 해산물 저녁 + 런던 마켓 나들이 2021.12.15 문화 및 개인 성향 차이가 크겠지만 영국 사람들이 1년 중 가장 기다리는 시기, 연말이 다가온다. 특히 영국에는 마지막 bank holiday가 있는 8월이 지나면 공휴일도 없어서 하반기 중엔 가장 기다리는 시기가 아닐까 한다. 현재 프리랜서의 삶을 살고 있는 나에게는 휴일이 큰 의미가 없지만 예전에 인턴십을 할 때만 해도 연말에는 회사 차원의 긴 휴가가 주어졌었다. 그리고 회사나 친구들끼리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자리를 가지다 보니 12월은 대부분 hang out 일정들로 가득 찬다(그래서 12월엔 거의 정상 업무가 안 돌아간다는 썰도..). 물론 개인 성향의 영향도 있는 것이 나는 한국에서나 영국에서나 파티를 즐기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그럴 일이 없다. 그저 추워서 움츠러들 일 뿐인데.. 2021. 12. 16.
[영국생활] Day+1913 런던 최애 tea bar를 찾았다 + 드디어 다이슨 청소기 구매! 2021.12.08 평일엔 아무일 없다가 주말에 갑자기 신나는 일이 포진하는 생활. 특히 지난주에는 업무가 없어서 일주일을 내도록 쉬었는데 그냥 확 쉬어버리자는 마음으로 더 뒹굴거리기만 했달까. 겨울이라 더욱이 나가고 싶은 마음도 잘 안 들어서 집콕 생활만 이어가다 주말이 다가오자 조던이가 저녁 나들이를 제안했다. "네가 예전부터 가고 싶다고 했던 그 카페 겸 바는 어때?"라는 조던이의 한마디에 갑자기 외출 욕구 뿜뿜, 알게 된지 한참이나 된 곳이었는데 이번 기회를 놓치면 또다시 미루기만 할 것 같아 예약까지 하고 집을 나섰다. '비움'에 가기 전에 저녁 겸 펍에서 버거와 치킨을 가볍게 먹었지만 그건 중요한 것이 아니니 패스. 심지어 사진도 찍었지만 안 올림ㅋㅋ ▪︎ 비움, be-oom Address :.. 2021. 12. 9.
[영국생활] Day+1905 런던의 겨울,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2021.11.30 벌써 2021년도 한 달을 남겨놓고 있다. 이제 곧 겨울이겠네, 라고 생각했던 가을이 순식간에 지나고(봄, 가을 느므 짧다..) 해가 짧아지겠구나, 라고 느끼게 해준 Daylight Saving Time도 끝난지 한 달이 되었다. 분명 그 시간적 차이를 느끼고 슬퍼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오후 3시부터 어둑해지는 하늘에 적응되고 부쩍 추워진 날씨에 집 안에서도 몸이 움츠러드는 런던의 겨울이 왔다. 흐, 추워. 또 다른 먹방 기록. (1) 새우 계란 볶음밥 : 메뉴 구상하기 어려울 때 재빠르게 슉슉 할 수 있는 요리. 특히 한번 할 때 많이 하면 두 번 이상은 먹을 수 있어서 좋다. (2) 생선구이 + 야채 볶음 : 간을 너무 약하게 해서 약간 밍밍했던 이 날의 메뉴. 진짜 심심.. 2021. 11. 30.
[영국생활] Day+1898 오랜만에 혼자 보낸 일주일 2021.11.23 조던이가 미국 여행을 떠나고 나 홀로 일주일(조금 더 넘게)을 보냈다. 첫 주말은 좀 마음이 허전하니 플랏도 더 커보이고 조용한 느낌이었는데, 평일 며칠을 보내고 나니 적응 완료ㅋㅋㅋ 혼자 사는 것이 당연했던 자취 경력(10년이 넘는다) 덕분에 혼자 하고 싶은 것 실컷 하며, 여러 생각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미뤄둔 청소들도 하고 집을 깔끔하게 하고 지내니까 너무 좋아...헷😚 아무래도 둘이 같이 살면 어질러지는 양도 두 배라서 정신머리가 없는데, 정리도 나름 한 지금부터는 또 더 깔끔하게 지내도록 노력해야지(어제 돌아온 조던이에게도 청소한 변화를 보여주며 은근 압박을ㅋㅋㅋ 정리 잘 해라...) 지난 화요일에는 오랜만에 영국 대학교 친구 Arosa도 만났다. 우리의 마지막 학년은 코로.. 2021. 11. 23.
[영국생활] Day+1891 조던이가 여행을 갔다 + 먹기록 2021.11.16 월요일 밤 후다닥 썼던 일기가 다 날라갔다. 분명 글을 작성할 때는 내용도 사진도 모두 정상적으로 다 나왔고 등록에도 문제가 없었는데 최종 결과본은 편집 전 사진들만 나열되어 있는 상태였다. 무슨 일이래... 결국엔 저장되지 않은 글을 다시 되새기며 작성해본다😭 지난 주말 조던이가 여행을 떠났다. 온 가족과 함께 미국 LA로 향했다. 때문에 일주일이 넘는 약 열흘 가량의 일정동안 혼자 집에 남게 되었다. 조던이네 가족들은 일정이 괜찮으면 함께하지 않겠냐고 나에게도 제안하셨지만, BRP 카드도 해결되지 않아 영국 밖으로 출입이 자유롭지 않기도 하고 업무 일정도 있어 나는 남기로 했다. (그리고 솔직한 마음에 조던이네 가족 여행에 내가 낄 이유도 없는 것 같구..?🤔 이런 면에선 난 엄청.. 2021.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