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상 모음집/예술28 [August 2021] Exhibitions Info. E x h i b i t i o n s i n L o n d o n Updated 05.08.2021 지난 6월, 런던의 전시 정보들을 작성하고 이후로 이 게시글에 대한 업데이트 주기에 대해 꽤 고민했다. 대체로 전시회 기간은 길기 때문에 자주 업데이트할 내용도 없고, 리스트의 모든 전시들을 단기간에 볼 수도 없기 때문에 내용이 중복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결국엔 두 달에 한 번씩 전시회 정보를 업데이트할까 한다. 매번 모든 미술관과 갤러리 정보를 찾아볼 수 없기에 새로 작성할 때 좀 더 범위를 넓혀 가면서 전시 정보를 수집하고, 이전 리스트에서 관람하지 못한 전시들을 다시 포함하면서(동시에 관람하지 못한채 전시 기간이 끝난 경우에는 삭제) 새로운 리스트를 작성하기로 했다. 물론 여전히 내 취향 기.. 2021. 8. 6. Estorick Collection <Olivier Debré> 전시회 후기 Estorick Collection of Modern Italian Art Olivier Debré: Fervent Abstraction 2021.07.24 지난 주말, 정말 갑자기 찾게 된 우리 동네 갤러리, Estorick Collection of Modern Italian Art. 예전에 산책하면서 몇 번이나 지나쳤는데, 코로나 락다운 때문에 갤러리 방문이 어려워서 '다음에..'라고 미루곤 했다. 그런데 마침 남자친구가 "우리 동네에 그 갤러리 있잖아, 거기 괜찮으면 한 번 가볼까?"라고 제안해서 급하게 현재 하고 있는 전시가 있나, 무슨 전시인가 표지만 보고 갔다. 현재 Estorick Collection of Modern Italian Art에서 2021년 6월 30일부터 9월 26일까지 하고 .. 2021. 7. 28. Hayward Gallery <Igshaan Adams: Kicking Dust> 전시회 후기 Southbank Centre: Hayward Gallery Igshaan Adams: Kicking Dust 2021.07.17 이 전시회가 Hayward Gallery을 방문하게 된 주요 이유였다. 사전에 전시 정보를 보고 볼지 말지 결정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무래도 전시 대표 이미지인데, 이 전시의 대표 이미지는 너무 멋있었다. 게다가 weaving과 textile에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는 패션 전공자로서 확실히 흥미로워 보이는 전시였다. 이그샨 아담스(Igshaan Adams)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예술가이다. 그의 작업은 직조, 조각과 같은 설치 미술을 바탕으로 인종, 종교 및 섹슈얼리티와 관련된 문제를 탐구한다. 수피즘(Sufism: 이슬람의 영적 형태), 그리고 믿음과.. 2021. 7. 20. Hayward Gallery <Matthew Barney: Redoubt> 전시회 후기 Southbank Centre: Hayward Gallery Matthew Barney: Redoubt 2021.07.17 오랜만에 혼자 전시회를 보러 나섰다. 전시회라는 것이 시간이 될 때 부지런히 다녀야 놓치지 않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긴 전시 기간을 믿고 다음으로, 다음에, 를 외치다가 문득 전시 하나가 곧 종료되는 것을 깨닫고 부랴부랴 길을 나섰다. Hayward Gallery는 런던 Southbank Centre에 있는 갤러리인데, 늘 흥미롭고 신선한 현대 미술 작가들의 전시를 개최해서 종종 찾게 되는 곳이다. 이번에는 Matthew Barney와 Igshaan Adams의 전시가 동시에 열리고 있었다. 솔직히 나는 매튜 바니의 전시는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두 전시 통합으로 티켓을 예약 및.. 2021. 7. 19. The British Museum <Nero: the man behind the myth> 전시회 후기 The British Museum Nero: the man behind the myth 2021.07.16 지난 내 생일에 산책을 하다가 발견한 전시회 포스터를 보고 남자친구가 바로 가고 싶어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전부 예약제로 바뀌어버린 박물관은 급작스럽게 들이닥친 커플을 받아주지 않았다. 이후 일정을 조정하며 티켓을 미리 예약하고, 금요일 남자친구가 일을 끝내자마자 바로 박물관으로 향했다. 이번 전시는 사실 난 존재 자체를 몰랐던 만큼(..그래서 전시회 리스트에 아예 없다.) 그저 역사를 좋아하는 남자친구의 취향에 따라 쫄래쫄래 따라간 것이었다. 나도 한 때 고대 문명에 관심이 있어서 역사를 조금 집적거렸지만, 고등학교 세계사 수능 시험 범위는 그 정도의 관심의 불씨는 금방 꺼버리는 것이었기에 지금은.. 2021. 7. 19. Kensington Garden <Van Gogh Alive> 전시회 후기 Kensington Garden Van Gogh Alive 2021.06.18 2주 전에 티켓 예약을 했었나, 드디어 런던에도 이런 전시를 하는구나 싶어 얼른 예약을 했었다. 내가 경험한 이것과 비슷한 전시는 파리에서 'Atelier des Lumières' 2번과 이번에 한국에 다녀왔을 때 제주도의 '아르떼 뮤지엄'에서다. 이전에는 스크린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것에 대한 감흥이 크지 않았고 어떤 측면으로는 그것이 진짜 예술 감상이라고 할 수 있나, 라고 생각했었다. 회화 작품은 직접 보면서 물감의 질감, 두께, 붓질에서 나오는 다양한 표현법을 경험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 파리에서 'Atelier des Lumières'를 가보고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어둠이 꽉 찬.. 2021. 6. 21. Victoria Miro <YAYOI KUSAMA> 전시회 후기 Victoria Miro YAYOI KUSAMA: I Want Your Tears to Flow with the Words I Wrote 2021.06.05 지난 토요일, 오랜만에 전시회를 다녀왔다. 팬데믹 이후 영국에서 여러 차례의 락다운을 겪으며 거의 1년 동안 문화 생활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작년 말부터 부지런히 시작된 영국의 백신 접종 프로그램 덕분인지 최근 규제가 완화되고 갤러리들도 일제히 문을 열기 시작했다. 작년부터 계획되어 있었던 여러 전시회는 연기와 취소를 반복하며 새로 정비된 듯 하고 팬데믹 시기를 위한 새로운 관람 규칙들도 마련한 것 같다. 미술관이나 갤러리의 규모에 따라 규칙은 다르겠지만 대부분 사전 예약 서비스를 통해 시간 별로 한정된 인원의 관람객들만을 수용하는 듯 했다. 이번.. 2021. 6. 7. [June 2021] Exhibitions Info. E x h i b i t i o n s i n L o n d o n Updated 04.June.2021 2021년 5월 17일 이후 영국의 락다운 규제가 완화됐다. 모든 규제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레스토랑이나 펍에서 실내 취식이 가능해졌고, 많은 미술관 및 갤러리들도 다시 오픈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작년부터 전시 관람은 꿈도 꾸지 못했는데, 이렇게 다시 기회가 생긴 만큼 주기적으로 전시 정보를 업데이트하면서 문화 생활을 시작해볼까 한다. 여러 사이트의 문화 기사지들도 읽어보고 직접 미술관, 갤러리 사이트들을 방문해서 정보를 취합하는데 매우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되었다. 런던에만 해도 미술관, 갤러리가 수백개이고 그 전체를 알아보고 전부 갈 수 없음은 이미 잘 알고 있는 바여서 (나를 위한 리스트인 만.. 2021. 6. 4.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