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기록장/2022년31 [영국생활] 요즘 블로그 할 시간이 너무 없다😭 2022.03.01 요즘 블로그가 영 뜸하다. 사실 개인적인 기록을 위한 것이니 관리도 내 마음대로면 충분하겠지만, 그래도 늘 'New' 마크를 달고 있는 카테고리가 있도록 포스팅 텀을 관리해 왔는데 요즘엔 일기도 제대로 못 쓰고 있으니.. 최근에 인스타툰을 시작하면서 그림 그리기에 대부분의 시간을 쏟고 있다 보니 차분한 마음에서 글을 써야하는 블로그를 외면하곤 한다. 밀린 외식 기록부터 하자면, 지난 2월 17일 조던이랑 오랜만에 외식을 했다. 발렌타인 이후로 처음이었으니까 나름 오랜만..? 다음 날이었던 18일부터 조던이는 친구들과 그리스로 여행을 가는 일정이어서 사실 이 땐 외식 계획이 없었다. 나는 오랜만에 디자이너를 만나는 미팅이 있는 날이었고 그 일정이 끝나는대로 한식당으로 가서 감자탕을 포장.. 2022. 3. 2. [영국생활] 인스타툰을 시작했다!🖌 2022.02.16 최근 인스타툰을 시작했다. 1월 초 바빴던 업무가 끝이 나고 프리랜서의 삶에 또 다시 휴식기가 찾아왔을 때, 사실 또 이렇게 다음 일을 기다리며 뭔가를 하지도 못하고 안절부절하고만 있어야 하나? 싶었다. 그래서 더 부지런히 전시회도 가고 외출도 하려고 했는데 한편으로는 그것 또한 불안했다. 그래서 문득 그동안 하고 싶었지만 망설이기만 했던 그림 그리기를 시작했다. 물론 이 곳에도 그림을 종종 올리고 있었지만, 블로그는 활발한 소통과 반응보다 기록에 의미를 두며 시작한 만큼 그림에 대한 큰 동기 부여가 되긴 어려웠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에 계정을 새로 만들고 짧은 스토리들을 올리기 시작했다. 1월 말부터 캐릭터를 만들기 시작해서 짧은 스토리를 그려내길 몇 주, 결국 2월 초에 업로드를 시.. 2022. 2. 17. [영국생활] 발렌타인 데이 데이트💝 2022.02.15 벌써 조단이와 함께하는 세번째 발렌타인 데이가 되었다. 첫 발렌타인 데이는 금요일이었나. 조단이 퇴근 시간에 맞춰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저녁을 먹었다. 난 그래도 로맨틱한 첫 이벤트 날이라고 작은 선물을 준비했는데 조던이는 꽃다발 하나 사오지 않아서 내가 투닥거렸었지. 퇴근하고 지하철타고 오는데 꽃다발 들고 오기가 부끄럽다나 뭐라나. 여자들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사오는 그 마음을 좋아하는지 모르고. 두번째 발렌타인 데이는 내가 한국에 가서 떨어져 보냈다. 세 달을 혼자 있을 조던이가 안타까워 난 집안 곳곳에 퍼즐 모양의 조각 퀴즈들과 선물들을 숨겨놓고 발렌타인 데이부터 화이트 데이까지 장장 한 달 가량 숨은 퀴즈 찾기 이벤트를 준비했다. 나 혼자 한국 오기 전 꼼실거리면서 이벤트를 준비.. 2022. 2. 16. [영국생활] 포루투갈 음식점에서 외식 + 한국에서 택배 받았다!😍 2022.02.09 지난 주말엔 아예 새로운 지역을 둘러보자, 해서 Bermondsey 쪽을 가보기로 했다. 근데 그냥 가면 아쉬우니까 점심도 먹을 겸 부리나케 근처 식당들을 검색했다. 나의 레스토랑 위시 리스트를 살펴보다 포루투갈 음식점으로 정하고 예약까지 마쳤다. 예약해 둔 점심 시간보다 일찍 출발했기에 Southwark 역에서 내려 레스토랑 근처 동네를 걸어보기로 했다. 가는 길 동안 나는 외출하면 커피를 찾는 조던이를 위해 역 근처의 카페도 찾아두었다. 정작 나는 커피를 안마시면서 괜히 조던이에게 괜찮은 카페를 소개해 줬을 때 "여기 커피 맛있다!"라는 소리 들으면 기분 좋아지는 이상한 심리, 그래서 내가 식당이나 카페를 찾는 것에 더욱 열성이다. ▪︎ Origin Coffee Address : .. 2022. 2. 10. [영국생활] 동네 산책 + 매일 걷기 노력 중! 2022.02.02 요즘 자주 걷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겨울이라는 계절적 핑계도 있고 오미크론으로 확 증가한 확진자 핑계로 외출을 삼가곤 했는데, 사실 이런 생활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다. 게다가 최근 그림 작업들을 하는데 그게 전부 앉아서 하는 작업이다 보니 기회를 만들지 않으면 책상 앞에서 꼼짝 않는 생활을 할 수 있다는 큰 단점이 있다. 뭐, 원래도 작업대에 붙어 꼼짝 않는 것을 공부나 업으로 삼아 왔지만. 이런 정적인 생활이 내 취향이긴 하지만, 그래도 요즘 날씨가 쬐끔씩 풀리고 있고 맑은 날이 이어지고 있어 외출할 일을 일부러라도 만든다. 요즘 주말엔 조던이와 neighbour walk라며 동네 산책을 한다. 아무래도 한동안 런던에서 더 살게 되면 좀 더 장기적으로 거주할 곳이 있.. 2022. 2. 3. [영국생활] 너무 잘 먹고 잘 사는 중.. 다이어트는 언제?😂 2022.01.31 요즘 너무 잘 먹고 잘 사는 중. 나의 요리 열쩡은 종종 바다 서핑을 하듯 상승, 하강 곡선이 자주 반복되는데 요즘엔 계속 부지런히 잘 해먹고 있다. 일주일 정도 열심히 요리하면 지쳐서 열정이 사그라들려 하면 다시 레시피가 번뜩 떠올라서 요리를 하곤 한다. 식사 준비를 하는 바통 터치도 조던이와 잘 맞아서 더 그런 듯🤔 사진첩 최근 사진들은 음식 사진 밖에 없을 정도다. (1) 구운 연어+아보카도 마요 덮밥 : 지난번 연어캔에서 벗어나 구운 연어로 덮밥을 해먹은 이후로 완전 고정되어 버린 메뉴 중 하나. 이번엔 아보카도도 예쁘게 썰어서 장미 모양으로 얹어 줬더니 이건 도대체 어떻게 하냐고 조던이는 난리 난리ㅋㅋ 사진엔 마요네즈를 뿌리지 않았지만, 단짠의 간장 소스에 마요네즈의 조합은 .. 2022. 2. 3. [영국생활] 맛있는 동네 브런치 카페 + 피자를 만들었다🍕 2022.01.24 최근 혼자서 끄적거리던 일들을 다시 하느라고 '하는 일은 없는데 시간이 후딱 지나버리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경제 공부도 하고 그림 연습도 시작했다. 예전에 그림 몇 점 그리고는 또다시 손을 내리 누르는 중압감(느낄 일도 없는데 왜 괜히 흰 백지만 보면 긴장이 되는지) 때문에 그림 그리기를 멈추었는데 또 다시 시작하니 재미있어서 한참을 그리게 된다. 역시 '잘 그려야 된다'라는 마음을 버리는게 제일인 듯.. 경제 공부는 지금에라도 열심히 현실 감각을 갖추기 위해 관심 가지고 공부하는 중이다. 그나저나 한국에 계신 아빠는 딸내미가 이런 분야에 관심 가진다는 소식이 엄청 반가우신 듯. 지난 주말부터 매일 경제 뉴스를 알려주신다며 엄청난 카톡을 보내주신다. 무뚝뚝한 딸내미는 짧은 대답이 .. 2022. 1. 25. [영국생활] 전시회 나들이 + 첫 베이킹 도전, KFC 스타일 비스킷👩🍳 2022.01.15 일정을 맞추기 위해 바쁘게 업무를 했던 시간이 지나고 연말, 연초의 분위기가 살짝 잦아드니 쉼의 시간이 왔다. 프리랜서의 불안정성에 고민만 깊어지다 보면 여러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생각은 필요하지만 생각만 하는 생활은 좋지 않기에 몸을 움직이기로 했다. 그리고 극심한 운동 부족에 시달리는 나로서는 이렇게라도 외출할 건덕지를 만들어 내야함😂 지난 수요일에는 Lisson Gallery의 전시들을 보고 왔다. 이 전시 중 하나에 조던이가 관심을 가졌지만 다 데리고 다니려다가 전시를 놓칠 것 같아 "이 두 개는 혼자 간다!"하고 평일 낮에 쪼르르 다녀왔다. 내가 가장 보고 싶었던 전시는 한국 작가 이우환의 전시였는데 기간이 끝나기 전에 다녀올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오늘은 조던이가.. 2022. 1. 16. [영국생활] 미루다 해 본 조상 찾기 검사 '23andMe'🧬 + 식(食)기록 2022.01.14 지난 크리스마스에 조던이에게 받은 선물들 중 하나였던 '23andMe'. 전혀 예상 못해서 처음엔 "이게 뭐야?" 했는데, 설명을 듣고 보니 막 연애를 시작한 어느 때 조던이가 테스트 결과가 나왔다며 메일을 확인했던 것이 떠올랐다. DNA 정보를 가지고 자신의 조상, 가계(ancestry) 역사를 알 수 있는 검사였는데 당시에는 이런걸 해보기도 하는구나, 싶어 신기했다. 아무래도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여러 나라가 서로 얽히고설키는 경우가 많았던 유럽이라 그런게 궁금한걸까. 어릴 때 할아버지 댁 서재에서 본 족보를 기억하는 나는 그런게 별로 궁금하지 않은데(물론 족보가 모든 유전적 정보를 담진 않지만..). 그래도 조던이가 선물을 해준 덕에 검사 키트가 꽁으로 생겼으니 해봐야지. 상.. 2022. 1. 16. [영국생활] 코로나가 난리지만 집콕만 하긴 싫어😂 2022.01.10 1월 4일, 지난주 화요일에 영국은 코로나 일일 확진자 20만 명을 돌파했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조금 줄어 14만 명 쯤 되지만, 이 정도 되니 지금까지 코로나에 안 걸리고 살아남은게 신기할 정도다. 언뜻 다른 기사에서 현재 상황이 런던 사람 15명 중 한 명이 걸리고 전체 영국 사람 25 중 한 명이 걸리는 격이라고 읽었는데 정말 그럴 법 하다. 매일 같이 들려오는 유명인들의 코로나 확진 소식이나(특히 축구 관계자들) 주변 사람들의 확진 소식이 이제는 놀랍지 않다. 우리 동네 상황만 살핀다고 될 건 아니지만, 그래도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나와 조던이에겐 주요 생활 반경인 동네 추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가 제일 관건이긴 하다. 지난 연말보다는 훨씬 나아지고 있는 듯. 오미크론이 급속.. 2022. 1. 11.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