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28 Barbican Centre <Shilpa Gupta: Sun At Night> 전시회 후기 Barbican Centre Shilpa Gupta: Sun At Night 2021.10.23 전시 Noguchi를 본 후 나오던 길에 다른 전시에도 들렀다. 사실 하루만에 모든 것을 볼 계획은 없었지만(친구 소영이와 왔다면 결정을 맡겼을 것이기에) 일정이 변경되고 다시 Barbican Centre까지 나올 일이 잘 있을까 싶었다. 무료이면서 다행히 사전 예약이 필요없던 전시라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실파 굽타(Shilpa Gupta)는 인도의 현대 예술가이다. 그녀는 1976년 인도 Mumbai에서 태어나 현재까지도 그 곳에 기반을 두고 작업하고 있다. 1997년에 Sir J.J. School of Fine Arts에서 조각을 공부한 그녀는 조작된 파운드 오브제(found object, object.. 2021. 11. 19. Barbican Centre <NOGUCHI> 전시회 후기 Barbican Centre NOGUCHI 2021.10.23 지난번 친구 소영이가 런던에 놀러왔을 때, 함께 가려고 전시회를 예약했다. 하지만 약 2주의 출장 동안 피로가 쌓인 소영이의 컨디션이 토요일 오전 무너졌고 전시회는 함께 가지 못했다. 급하게 일정이 변경되면서 예약한 전시 티켓은 취소할 수 없었기에 조던이에게 "같이 가줄래?😭"해서 함께 오게 되었다(충분히 혼자 갈 수 있었지만 끊어놓은 티켓값이 너무 아까워서...). 이사무 노구치(Isamu Noguchi, 野口 勇)는 20세기의 대표적인 일본계 미국인 조각가이자 건축가이다. 1904년 미국 California, Log Angeles에서 일본인 아버지와 아일랜드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일본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일본계 미국인.. 2021. 11. 13. Thaddaeus Ropac <Ron Mueck: 25 Years Of Sculpture> 전시회 후기 Thaddaeus Ropac Ron Mueck: 25 Years Of Sculpture, 1996-2021 2021.10.16 이 전시는 지난번 조던이와 함께 간 전시들 중 가장 기대했던 것 중 하나이기도 하다. 관람 후기를 올렸던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Seven Deaths'도 좋았지만, 이후에 Thaddaeus Ropac 갤러리로 향하는 마음이 조금 더 설레었던 것 같다. 사실 작가에 대해서는 몰랐지만, 전시 정보와 이미지를 보았을 때 꼭 직접 보고 싶었다. 론 뮤익(Ron Mueck)은 영국에서 활동하는 호주 출신의 극사실주의(하이퍼리얼리즘) 조각가이다. 그는 1958년 호주 Melbourne에서 인형극 및 인형 제작을 하는 독일인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뮤익은 정식 예술 수업을 받은 적은 없었고.. 2021. 11. 7. Thaddaeus Ropac <Please Touch> 전시회 후기 Thaddaeus Ropac Please Touch: Marcel Duchamp and The Fetish 2021.10.16 Thaddaeus Ropac 갤러리에는 두 가지의 전시를 하고 있었다. 감상 후기를 진즉에 썼으나, 티스토리 블로그 규정으로 현재 규제를 받은 Ron Mueck(2021년 11월 3일 현재 문의 중, 답변을 받은 후 수정할 계획)의 전시와 Marcel Duchamp의 전시였다. 론 뮤익의 전시는 내가 기대한 것이기도 했지만 규모도 상당히 커서 볼거리가 많았는데, 마르셸 뒤샹의 전시는 작은 방 공간을 채우는 정도의 규모였다. 마르셸 뒤샹(Marcel Duchamp)은 미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한 프랑스의 혁명적인 미술가이다. 그는 1887년 프랑스 Normandie에서 태어났다. 예.. 2021. 11. 4. Lisson Gallery <Marina Abramović: Seven Deaths> 전시회 후기 Lisson Gallery (Cock Street) Marina Abramović: Seven Deaths 2021.10.16 한동안 전시를 보지 못했던 나는 리스트에서 나름 우선 순위로 꼽았던 전시가 끝나기 직전이 되자 마음이 급해졌다. 주말 스쿼시를 마치고 외출 준비를 끝냈을 땐 늦은 오후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이상 미룰 수 없었기에 우리는 얼른 갤러리로 향했다. Lisson Gallery는 런던에 세 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고,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전시는 두 군데에서 진행 중이었지만 그 두 갤러리의 위치가 매우 달라서 결국 날짜가 급한 것부터 선택하게 되었다(두 전시 동시에 보고 싶었는데..!). 나와 조던이가 방문한 곳은 Cock Street에 있는 지점으로 그녀의 조각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2021. 10. 21. [October 2021] Exhibitions Info. E x h i b i t i o n s i n L o n d o n Updated 06.10.2021 또다시 10월, 새로운 전시회 리스트를 만드는 달이 왔다. 이번 리스트를 만드는데 2022년에 새로이 시작하는 전시회들도 꽤 많아서, 이번에는 10월~12월에 오픈하는 모든 전시를 리스트업 해둘까 한다. 아무래도 연도가 바뀌는 2022년에는 다른 리스트로 빵 시작하는 것이 낫겠지? 하는 마음이다. 지난 전시에서 본 전시들이 꽤 많았고(기간 놓친건 하나 정도?), 여전히 전시 기간이 내년 초까지 남은 것들도 많아서 반복적인 느낌이 들까봐 이번에는 조금 더 많은 정보를 담고자 했다. 물론 정~말 내 취향 아닌건 여전히 제외😣 찾다보니 또 가고 싶은 전시가 한가득이라 조던이를 살살 잘 꼬셔서 남은 세 달동안 .. 2021. 10. 6. Bloomberg SPACE <Do Ho Suh> + London Mithraeum 전시회 후기 London Mithraeum Bloomberg SPACE Do Ho Suh: Proposal for Sach'ŏwang-sa 2021.09.07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뜨고 잠깐의 휴대폰 타임을 가지며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수십개의 피드를 넘기는 중 아주 작은 전시회에 대한 정보를 발견했다. 런던 Bloomberg SPACE라는 곳에서 한국 작가 서도호가 새로운 작품을 공개했다는 소식이었다. 서도호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는 나는 정보를 발견하자마자 조던이에게도 "내가 좋아하는 한국 작가인데 런던에서 새로운 작품을 전시한대!"라고 알려주었다. 전시장은 알고보니 런던의 로마 유적을 보존하고 있는 London Mithraeum의 작은 공간이었고, 그 점에 역사 덕후 조던이의 흥미도 더욱 증가했다. 관람을 위해서.. 2021. 10. 3. Royal Academy of Arts <David Hockney> 전시회 후기 Royal Academy of Arts David Hockney: The Arrival of Spring Normandy, 2020 2021.08.31 이 날은 그저 Central London의 길을 걷고 있었다. 대형 서점을 가고 싶었고, 스포츠 용품 매장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그러던 차에 Royal Academy of Arts를 지나치게 되었고, 벽면에 걸려있던 전시 홍보 포스터를 봤다. "이 전시 우리 같이 가기로 했잖아, 알지?"라며 조던의 기억을 되새기려 한 마디를 던졌을 뿐인데, 그는 "지금 바로 갈 수 있는지 보자."면서 매표소로 향하는 어마무시한 실행력을 보여줬다. 다행히 바로 입장하는 티켓을 구입할 수 있었고(매표소 직원이 바로 갤러리 직원이랑 연락해서 인원 수 확인을 하고 있었다.) 마.. 2021. 9. 15. Whitechapel Gallery <Eileen Agar: Angel of Anarchy> 전시회 후기 Whitechapel Gallery Eileen Agar: Angel of Anarchy 2021.08.24 올해 첫 여름 여행 후, 두 번째 여행 전까지 사이에 있던 이틀의 시간 동안 전시회를 다녀왔다. 이 때 가지 않았다면 우리가 두 번째 여행을 가 있던 주말에 끝날 전시였기에 게을러질 여력이 없었다. 작가 에일린 아거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는 전혀 없었지만, 얼마 전 잠깐 일을 할 때 같이 일했던 패턴사 분이 이 전시에 대해 언급했었다. 초현실주의와 콜라주 작업으로 유명한 작가라고 하며 나중에 전시를 꼭 가보고 싶다고 하길래, '오, 안 그래도 나도 찜콩 해놓은 전시인데.'라며 내가 정리했던 전시회 리스트를 떠올렸었다. 하지만 결국엔 미적거리다 전시가 끝날 무렵에야 부랴부랴 향했다. 전시가 있던 W.. 2021. 9. 12. Newport Street Gallery <Damien Hirst> 전시회 후기 Newport Street Gallery Damien Hirst: End of a Century 2021.08.07 아침 일찍 전시 관람을 위해 집을 나섰다. 얼마 전 런던 전시회 정보를 업데이트하면서 발견한 데미안 허스트의 전시회를 보기 위함이었는데, 마감일이 8월 8일이었기에 예약을 서둘렀다. 입장료는 없는 무료 전시였지만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시간별로 입장 티켓을 사전 예약해 관람 인원 제한을 하는 모양이었다. 목요일 오후에 예약할 수 있는 시간이 꽤 있는 것을 보고 저녁에 남자친구와 다시 확인했는데, 금새 많은 시간이 마감되어서 급한 마음에 토요일 오전으로 예약했다. 예약할 수 있는 가장 늦은 시간이 오전 10시 45분이었다는 것. 하지만 정작 전시를 보니 주말 오전 아침(늦)잠을 포기한 것이 전.. 2021. 8. 11. 이전 1 2 3 다음